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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여름철, 피서지 해파리 주의…해파리 쏘일 경우 대처법은? - 추가 쏘임 피하고, 깨끗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 등
  • 기사등록 2019-07-02 0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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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6월~7월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로 인해 바다를 가려는 사람들은 해파리 떼에 대한 고민을 안할 수 없게 됐다.

해파리는 강장동물의 일종으로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한데 초대형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최대 크기는 2m에 무게가 150kg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공지한 독성해파리 7종은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유령해파리, 아우렐리아 림바타,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모니터링 주간보고에 따르면 올해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우리 바다에 독성해파리들이 출현하고 있는데 크기도 약 2배 커졌고, 개체수는 약 430배 이상 많이 관측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안전한 피서를 위해 알아둬야 할 해파리 쏘임 사고 및 대응법에 대해 알아본다.


◆해파리 쏘임 사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돼  

해수욕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팔, 다리, 몸통 등 물속에 잠긴 신체에서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은 해파리에 쏘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해파리에 쏘이면 따끔한 통증과 함께 채찍 모양의 붉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건국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신영 교수는 “해파리 독은 쏘인 부위에 통증, 피부 발진, 부종 등의 가벼운 국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하면 오한, 근육 마비, 호흡곤란, 신경마비 등 전신 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파리 쏘임 사고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해파리 출연 예보 사전 확인 필요

무엇보다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해파리 출현 예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해수욕을 해야 한다. 

또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의 흐름이 느린 곳에는 해파리가 모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하도록 한다. 

김신영 교수는 “죽어있는 해파리에도 독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쏘인 부분, 깨끗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

물속에 있는데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건드리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서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빠르게 움직이거나 해파리를 밀어내려는 시도는 오히려 해파리가 공격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 밖으로 나온 즉시 안전 요원에게 알려 다른 사람이 쏘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물론 “즉시!” 이지만 천천히 움직여서 추가 쏘임을 피해야한다. 바다 밖 안전한 장소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알려야 한다. 

김 교수는 “깨끗한 바닷물 또는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여러 번, 10분 이상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초, 알코올, 수돗물, 생수 등으로 씻을 경우 피부에 남아있는 자포를 터뜨려 독소를 분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맹독성 입방해파리(상자해파리)에 쏘인 경우에는 식초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쏘인 해파리의 종류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턱대고 식초를 사용해서 세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을 다친 경우는 바닷물로 세척하지 않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촉수는 핀셋이나 젓가락 등 도구로 제거

세척 후에도 해파리 촉수가 남아있다면 맨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고무 장갑을 끼고 플라스틱카드나 핀셋 또는 젓가락 등의 도구를 이용, 제거해 해파리 독에 2차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촉수를 제거 후 다시 세척한다. 해파리 독소는 대개 열에 약하므로 세척 후 온수에 20분 정도 쏘인 부위를 담그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단순 국소 독성반응만 있는 경우에는 세척 등의 응급처치와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오심, 구토, 식은땀, 어지럼, 호흡곤란, 온몸의 이상반응이나 의식불명 등의 전신 독성 반응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한다”며, “해파리 쏘임사고를 최대한 피하고 응급처치를 숙지하여 피해를 최소화해 즐거운 여름철 해수욕을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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