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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의료원-콩고 판지병원, 업무협약 체결 - 학술, 연구 인력 등 폭넓은 교류 추진
  • 기사등록 2019-07-02 0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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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총장 : 김혜숙)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 문병인)이 1일 이대서울병원 1층 국제진료센터에서 콩고 판지병원(원장 : 드니 무퀘게)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의료원은 콩고의 판지병원과 학술, 연구 인력 및 행정 인력 교류, 과학 연구 및 개발 협력 및 간행물 교류 등 폭 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앞으로 가능한 여러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상호 협력을 통해 판지 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니 무퀘게 원장은 “판지병원에는 연구소가 있고, 이번 협약을 통해 여러가지 가능성 확대 차원에서 기대가 높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판지병원 연구진들과 분쟁지역 여성들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명예박사를 받게 된 기관들과 성폭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오는 11월에 국제적인 첫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며, “콩고에 있는 의사 및 의료진들도 교육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스톲센터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화여대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이와 함께 경험 공유의 기회도 있다고 제시했다.

드니 무퀘게 원장은 “분쟁을 겪은 여성들에게 사회복귀를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 여러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콩고 판지 병원은 드니 무퀘게(Denis Mukwege, 64, 2018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박사가 지난 1999년 설립한 병원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의료원장, 드니 무퀘게 박사가 함께 참석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그동안 이화의료원은 ‘섬김, 나눔, 존중’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의료선교를 통해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그 빚을 갚아야 할때인 것 같다. 앞으로 코이카와 협력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드니 무퀘게 원장은 “콩고에 새로운 병원을 건립하기를 희망한다”며, “새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이대와 코이카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니 무퀘게 병원장은 1일 이화여대 의과대학 3층 대강당 계림홀에서 명예 의학박사학위도 수여받았다.

이화여대 김혜숙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 수여에 대해 “드니 무퀘게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이자 사회운동가로 판지병원을 설립하고 콩고 내전 중 무장 반란군에 의하여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하였으며, 덕분에 수만 명이 넘는 여성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고, 그의 이러한 업적이 여성 인권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이화여대와 나는 여성 및 소녀의 건강과 인권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며, “소녀 건강 나아가 여성 인권에 대해 늘 노력하고 있는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아프리카 부룬디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앙제르 대학교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고 제2차 콩고 전쟁에서 하루 18시간 중 10회의 수술을 진행하며, 성폭행 당한 수천 명의 여성들을 치료하는 등 전쟁 중 여성 건강을 위해 힘써왔다. 

이에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2016년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 2018년 노벨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이화여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유명인으로는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2002년),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2005년),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2009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10년), 반기문 UN 사무총장(2015년),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2018년) 등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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