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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 우크라이나, U-20 결승전 응원열기에 치맥도 열풍?…건강한 음식 선택은 어떨까? - 음료수 선택부터 건강한 안주까지
  • 기사등록 2019-06-15 2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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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결승을 앞두고 전국의 응원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실내는 물론 각 경기장, 학교, 야외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킨과 맥주 등 스포츠 경기 관람 시 즐겨찾는 식품류 매출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걸고 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주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 및 주요 맥주회사들의 매출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치킨과 맥주는 혈액 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는 통풍의 원인이 되는 퓨린이 많은 음식이다. 이 결정체가 관절에 쌓여 붓고 통풍 등 아픈 증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또 늘 먹던 음료도 보다 자세히 알고 마시면 건강한 응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응원전후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선택법은?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음료선택에도 알아두면 좋은 올바른 선택법이 있다. 아이스크림부터 술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선택법을 알아본다.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생크림과 설탕에 의해 열량이 높아지면서 고열량, 고당질식품으로 손꼽힌다.
이는 우유, 생크림[우유에서 유지방만을 농축해 만든 순수한 크림(fresh cream), 유크림], 계란노른자, 설탕, 첨가물 등을 주재료이기 때문이다.
최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체중조절에 더 좋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아이스크림 대신 선택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결론을 얘기하면 기본 재료가 아이스크림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유산균을 위한 선택이라면 일반 요구르트 중 영양성분에서 원유의 함량이 90%가 넘고, 저지방 요구르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산음료
탄산음료의 대부분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액상과당, 결정과당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콜라, 사이다, 과즙탄산음료 등은 모두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무심코 마시는 탄산음료 1캔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대부분 탄산음료는 1캔(200ml) 당 열량이 100~150kcal 정도로 2~3캔을 마실 경우 밥 1공기의 열량과 비슷하다.
▲커피
커피 자체로는 칼로리가 0에 가까워 체중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맛을 더하기 위해 추가되는 설탕과 프림, 생크림은 당질 및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조절을 위해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설탕, 프림 등을 추가로 넣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이온음료
이온음료란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나트륨, 칼륨, 염소 등)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성 음료로 약간의 과당이 함유되어 있으며 다른 탄산음료 보다는 당의 함량이 적어 열량이 적은편이다. 그러나 이온음료도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주, 많이 마실 경우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술 선택
하루에 권장되는 알코올 섭취량은 40-50g이다. 하지만 간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금주가 원칙이다.
다양한 술 중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로 장내 유해균 억제작용, 면역증강, 영양소 함유 등의 효능이 있다.
따라서 꼭 술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알코올 성분이 적고, 유산균,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막걸리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섭취 시 2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응원전후 이상적인 안주는?…두부, 고기, 생선 등 
오늘 응원전후 맥주 등 술을 먹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술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기름기 있는 안주가 위 점막을 보호해줄 수 있으므로 술을 마실 때 기름진 음식을 안주로 선택하면 좀 낫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알코올은 물이건 기름이건 모두 녹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알코올 앞에서는 기름기도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전이나 튀김 같은 지방이 많은 안주는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비교적 긴 편이라 악취를 유발하며,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은 “이상적인 안주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 성분을 많이 함유한 두부, 고기, 생선 등이다”고 설명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두부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위도 보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두부김치의 두부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내면 낮은 칼로리에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연두부와 무순을 곁들인 간장 샐러드는 연두부의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생선회나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는 회 샐러드 또는 닭가슴살로 만든 치킨 샐러드 등도 비교적 담백하게 차려낼 수 있는 안주다.


보통 소주를 마실 때는 안주로 찌개나 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음주 후에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갈증이 많이 나는데, 이때 안주로 소금이 많이 들어간 찌개나 탕 국물을 먹으면 갈증은 더 나게 마련이다.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은 “알코올과 안주 때문에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되어 과도한 수분이 몸에 축적되면서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과일은 술자리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C를 보충해주고 다른 안주들에 비해 칼로리가 적으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추천할 만하지만 당분이 많은 과일도 있으므로 조절해서 먹는 것이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마른 오징어, 어포, 육포 등은 다른 식품에 비해 염분이 많고 딱딱한 음식이다. 이런 식품을 술과 함께 먹을 경우 위 점막을 더 쉽게 자극하여 위궤양 또는 위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너무 질긴 음식을 오래 씹을 경우 턱관절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바람직하지 않다.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은 “모든 음식이 그렇듯, 술도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의 적절한 음주량은 일주일에 소주 8-10잔 이하, 여성은 4-6잔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 건강한 음주에는 대화가 가장 좋은 안주다”며, “술 권하기, 술잔 돌려 마시기, 폭탄주 등은 아무리 좋은 안주로도 막을 수 없는 건강 테러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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