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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다니엘로젠버그 박사 “호두,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역할 기대” -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과 프로바이오틱스, 대장암 예방
  • 기사등록 2019-06-10 14:10:04
  • 수정 2019-06-11 16: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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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두 섭취가 장속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미쳐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았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제2의 게놈으로 불리며, 관련 연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 전략,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다니엘로젠버그(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보건센터 소속) 박사와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과 호두와 대장암 예방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니엘로젠버그 박사는 현재 대장성 및 염증성 장질환이 지질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호두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 3 지방산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도 높은 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장암 예방에서 호두의 역할은?…대규모 임상연구 추진 중

박사팀은 대장암 예방에서 호두의 역할을 더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계획중이다.

다니엘린드버그 박사는 “우리 연구소는 52g의 호두를 매일 섭취하는 경우, 대장 점막의 산화 손상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임상 실험을 통해 알아보려고 한다. 이 연구는 호두가 장 내장 건강과 미생물군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미생물이 유익한 우롤리틴이라고 불리는 화합물로 전환하는데 어떤 기질을 제공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관련하여 현재 대장암 발병 요소가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두 성분의 기능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미국 국립 보건원의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신청 중이다.

최근 서울대학교연구팀의 초청으로 방한한 다니엘로젠버그 박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영양 및 의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팀들을 만날 수 있었고, 몇 가지 중요한 연구를 함께 협력하여 진행할 계획도 논의했다”며, “가장 큰 이익을 제공하는 호두의 정확한 성분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한 동물실험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연구는 영양 건강 측면에 매우 집중되어 있다. 한국의 뛰어난 연구원들이 현재 한국 국민들의 암 위험을 줄이며 생명을 연장할 최적의 식단을 정의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높은 수준의 최첨단 수준의 과학과 최첨단 연구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메가 3 지방산…호두 섭취가 바람직

오메가3 지방산이 유익하다는 것은 너무도 명확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호두는 모든 견과류를 통틀어 오메가 3 중요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의 (ALA) 최고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다니엘로젠버그 박사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통해 ALA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지만, 호두에 함유된 다른 식물성 화학 물질 (엘라기타닌), 섬유질과 항산화성분(비타민E) 등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한다면 호두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하는 이유는?

박사는 5년 전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때 마침 저명한 미생물학자인 조지 웨인스토크 박사의 의과대학에 도착해 관심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장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군집의 엄청난 다양성과 그 숫자를 고려해 보았을 때, 미생물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즉 고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비롯해 효모 및 곰팡이에 이르기까지, 인체 내·외부에서 미생물은 다양한 생태학적 지위를 획득해 인간과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체 중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수는 인간 전체 세포 수의 10배 이상이며, 미생물이 보유하는 유전자의 수 역시 인간 유전체의 수백 배 존재한다고 밝혀졌다.

또 이들 미생물은 인체 내에서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 면역계와 신경계의 성숙과 발달,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예방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인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주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림) 숫자로 보는 마이크로바이옴

인체미생물의 대부분이 장에 살고 있고, 이들이 인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장 속에서 미생물들은 비타민을 만들기도 하고, 숙주인 인간이 소화하기 힘든 종류의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대신 소화해주기도 한다.

학계는 인간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지배할 수만 있다면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건강에 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두, 프로바이오틱스 역할

프로바이오틱스란 유익균의 먹이로 유익균이 장 속에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이다.

전쟁에 비유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식량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장내 환경을 안정적으로 회복하거나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관련하여 호두가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을 하여 대장 종양의 유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다니엘로젠버그 박사는 “규칙적인 운동은 장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 적당한 양의 적색육류를 포함하는 식단을 섭취함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냉수성 어류와 항산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견과류, 특히 호두를 섭취할 것을 권장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암 조기 발견 및 개선, 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암 위험 인구를 기반으로 한 연구 개발, 고위험성 개인 치료에 효과적인 예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장기 목표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은 인체 세포와 유전체 외에도 공생하고 있는 수많은 미생물의 세포와 유전자 특성을 섞어 놓은 초유기체로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군의 집합체를 말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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