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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36년만에 4강 진출…건강한 축구경기 관전 노하우 - 심혈관계 질환자 등 특히 주의 필요…야식 가능한 자제해야 - 이강인 선수에 극찬 이어져
  • 기사등록 2019-06-09 11:45:26
  • 수정 2019-06-09 1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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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36년만에 4강 진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다.
축구경기를 보며 잠시나마 일상에 즐거움을 찾는 게 묘미지만, 다음날 꾸벅꾸벅 졸기 십상이고, 건강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수도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하게 관전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따르면 건강을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역전, 재역전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경기였다” 등 극찬…국민청원까지 등장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역전과 역전이 이어지면서 “역대급 명승부였다”, “최고의 드라마였다”, “미친 경기였다”,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경기였다” 등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전후반 3-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세네갈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번 4강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강인(발렌시아) 선수에 대해 안정환(43) MBC 해설위원은 “물건 하나 나왔다. 플레이를 영리하게 잘한다. 경기운영에도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준결승 잘 준비해서, 좋은 추억과 역사를 만들고 결승에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에콰도르와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은 이미 에콰도르와 1-0으로 꺾은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콰도르는 남미 U-20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앞서 조별리그 B조를 3위로 통과한 뒤 우루과이와 미국을 차례로 꺾고 사상 첫 4강에 오른 팀이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은 오는 12일(수) 오전 3시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펼쳐진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가 유럽팀끼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6일(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3위 결정전은 15일(토) 오전 3시30분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VAR 판독과 6월부터 반영된 개정 규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입장에서는 실과 득을 동시에 봤다.
이런 가운데 벌써 한국팀이 결승 진출시 군면제를 요청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건강을 챙기면서 응원하는 방법은?
이처럼 U-20 축구 대표팀의 선전에 따라 새벽에 진행되는 생중계를 보기 위한 국민들이 많다.
이에 따라 건강을 챙기면서 응원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숙면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 되도록 음주는 피해야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는 것은 인지상정. 더구나 스포츠 중계를 보고 흥분하게 되면 아무래도 잠들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억지로 잠을 자려고 하기보다는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크게 숨을 쉬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서 흥분을 가라앉힌 뒤 잠을 청하는 게 좋다.
잠이 안 온다고 술을 마시게 되면 오히려 수면의 질을 더 방해할 수 있으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밤에 장시간 깨어 있으면 성장호르몬과 수면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낮 동안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지나친 흥분은 금물, 평소 심혈관계 질환자들은 특히 조심
스포츠 중계를 보다 보면 과도한 흥분과 긴장이 생기면서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혈압과 맥박이 올라간다. 드물지만,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돌연사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그 돌연사의 원인이 대부분 지나친 흥분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심장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전하면서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담배를 더 많이 피는 경우에 그 위험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대한부정맥학회 오용석(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사장은 “심혈관 기능이 약한 노인,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 협심증이나 부정맥 등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겠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조이는 증상이 오면 즉시 TV 시청을 중단하고 편안한 자세에서 천천히 심호흡을 한 뒤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환자의 상태가 안좋거나 이동이 힘들 경우 등에는 119구급대를 부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원정 응원, 건강을 먼저 챙겨야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경기만큼이나 즐거운 것이 응원이다. 응원을 하기 위해 폴란드로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폴란드로 떠날 때는 현지의 날씨와 먹을거리, 시간차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환은 항공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다. 항공기의 이·착륙 시 기압으로 인해 불쾌감, 폐쇄감, 통증, 난청, 현기증 등이 느껴질 때는 코를 잡고 막힌 코를 통해서 숨을 내쉬면 압력 조절이 쉬워진다.
또 음식물을 삼키고, 음료수를 마시거나 껌을 자주 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압력 조절의 어려움이 예상될 때에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충혈 제거제를 미리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비행기 안에서도 그렇고 응원 중에도 함성을 지르다 보면 탈수가 되기 쉬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여행 중에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설사병의 확실한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음식과 음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은 길가에서 파는 음식, 날고기나 생선회, 껍질이 이미 벗겨져 있는 과일 등을 피하고 잘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하며, 음료는 끊인 물이나 뜨거운 음료, 캔이나 밀폐된 용기에 들어있는 음료, 맥주나 와인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고열량 야식 자제해야…꼭 먹어야 한다면 4가지 이색음식
축구 중계를 보면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다. 문제는 대부분이 새벽 경기이다 보니 야식이 과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능한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차피 먹어야 한다면 몸매 관리도 생각하며 조금 색다르게 즐겨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 365mc의 식이영양위원회가 엄선한 ‘저열량 음식 4가지’를 소개한다.
▲새콤 상큼한 닭가슴살 토마토스튜
닭가슴살은 최고의 단백질 식품(100g 당 23~25g 단백질 함유). 이를 상큼하고도 식이섬유가 풍부한 토마토를 곁들여 따뜻하게 스튜로 먹는다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몸에 기운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두 가지 종류 모두 저칼로리가 특징이다.
토마토는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리코펜이 많이 들어 있지만,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스튜처럼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Tip. 닭가슴살 토마토스튜 레시피
재료 : 닭가슴살 100g, 홀토마토캔1개, 각종 채소 취향 껏(가지, 파프리카, 양파, 버섯 등)
1) 닭가슴살, 준비한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2) 캠핑용 냄비에 썰어둔 닭가슴살, 채소를 넣고 올리브유에 볶는다.
3) 볶은 재료에 준비한 홀토마토캔을 붓고 끓인다.
4) 바질 등 향신료를 첨가하여 풍미를 낸다. (생략 가능)
5) 취향에 따라 수프처럼 떠먹거나 고소한 통밀빵과 함께 먹는다.
▲맛·영양 동시에 챙기자! 주꾸미 가지 요리 & 구운 감자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인 주꾸미는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타우린을 함유해 피로 해소에도 좋다. 이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및 항산화 작용, 수용성 비타민(콜린)을 다량 함유한 가지와 함께 조리한다면 영양 성분은 배가될 것이다.
또 야외에서 섭취 시 평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포만감을 위해 감자를 통해 탄수화물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단조로운 다이어트 식단에 풍부한 맛을 더해주기 위해선 바질페스토를 올리는 것도 한 방법.
Tip. 주꾸미 가지 요리 & 구운 감자 레시피
재료 : 주꾸미, 가지, 바질페스토, 까망베르 고르곤졸라 치즈, 소금, 후추, 통감자, 토마토발사믹 소스 재료(토마토, 양파, 오이, 발사믹, 레몬즙, 후추)
1) 가지를 반으로 길게 잘라 십자모양의 칼집을 낸 후 캠핑 그릴에 굽는다.
2) 소금, 후추, 바질페스토를 섞어 소스를 준비하고 손질된 주꾸미를 재운 뒤 구워낸다.
3) 구운 가지 위에 바질페스토를 올린 뒤, 주꾸미, 치즈를 얹고, 그릴 위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힌다.
4) 핫소스, 토마토 발사믹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
5) 토마토 발사믹소스는 각 재료들을 다진 후 섞고 통감자는 호일에 싸 캠핑 그릴에 구워 곁들인다.
▲‘캠핑 음식계의 꽃’ 육해공꼬치구이
소고기등심, 버섯, 주꾸미 또는 낙지로 구성하는 육해공꼬치구이는 단백질과 야채로 이뤄져 저녁식사대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저열량 고단백 식사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다이어트들에게도 권장하는 메뉴 중 하나다. 캠핑 기분도 내고 다이어트도 하는 ‘일석이조’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고기 등심은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근손실 방지, 대사기능 증진, 포만감 촉진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 식단으로 제격이다.
Tip. 육해공꼬치구이 레시피
재료 : 소고기 등심 100g, 새송이버섯 70g, 파프리카 70g, 주꾸미 100~150g, 양념 재료(소금, 후추 밑간 살짝, 올리브유, 슬라이스마늘)
1) 소고기 등심을 깍둑썰기하여 소금, 후추 밑간을 하여 준비해둔다.
2)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역시 소고기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3) 주꾸미는 밀가루를 한 줌 넣고 씻어낸 뒤, 1마리씩 준비해둔다.
4) 낀 꼬치에 소고기 등심, 새송이버섯, 주꾸미, 파프리카를 하나씩 끼워서 준비한다.
5) 그릴팬에 올리브유를 1큰술 넣고 잡내를 잡기 위한 슬라이스마늘을 함께 넣는다.
6) 준비되어있는 꼬치 재료를 팬 또는 그릴에 구워내면 완성된다.
▲빠르고 간편한! 훈제오리샐러드
훈제오리샐러드는 트랜스 지방 0%, 불포화지방산 육류로 칼로리 부담이 적다. 오리 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유해한 기름이 적고 체내의 독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원기를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푸짐하면서 간단하게 차려낼 수 있어 캠핑 음식으로도 좋다.
쫄깃한 오리고기와 아삭한 채소들과 어울릴 드레싱으론 상큼한 유자드레싱, 산뜻한 발사믹드레싱 둘 다 잘 어울린다. 기호에 맞춰 좋아하는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
Tip. 훈제오리샐러드 레시피
재료 : 국내산 오리고기슬라이스, 어린잎채소, 양파, 식초, 물엿, 방울토마토, 유자드레싱 또는 발사믹 드레싱
1) 어린잎채소는 깨끗이 손질해서 씻어주고 양파는 얇게 썰어서 매운맛 제거를 위해 식초와 물엿에 20분간 담가둔다.
2) 방울토마토는 씻은 후 반으로 잘라서 준비해둔다.
3) 훈제오리는 앞, 뒤로 노릇노릇 구워준다.
4) 그릇에 어린잎을 깔고, 그 위에 구워진 훈제오리를 올려둔다.
5) 드레싱은 발사믹드레싱 또는 유자드레싱을 준비해서 채썬 양파와 방울토마토를 드레싱과 버무린 후 훈제오리 위에 올려 곁들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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