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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 담도암 발견 어렵고, 5년 생존율 30%도 안돼…빠른 진단 중요 - 개그우먼 홍현희 부친, 담도암으로 별세
  • 기사등록 2019-06-05 10:15:56
  • 수정 2019-06-05 2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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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현희 부친이 담도암으로 별세한 것이 공개되면서 담도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홍현희는 지난 4일 오후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근황을 공개했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 담도암을 발견해서 바로 입원하셨지만 2주 만에 돌아가셨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며, 담도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담낭,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낮은 것으로 잘 알려진 폐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30%가 안된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데 증상이 간 질환과 유사하여 자칫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낭, 담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담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간디스토마와 같은 간흡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C형 감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흡연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 담도암이 발생하면 체중이 감소하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상복부 통증, 황달, 복부종괴 촉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간에도 손상을 받아 간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혈청 종양표지자검사와 초음파검사, CT, MRI, PET, 담췌관조영술, 담도조영술, 내시경초음파 등을 통해 병변의 위치와 침범 정도를 진단할 수 있으며, 내외과의 협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


담낭암의 경우 담낭절제술을 통해 외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담도암의 경우에는 약 50%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며, 이외의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광역동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창덕 교수는 “담낭, 담도암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뒤늦게 발견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한 만큼 적절한 체중유지, 금연과 절주, 복부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 등 예방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은 간에서 합성되어 간에서 부터 담낭,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가느다란 길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 속으로 분비된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하여 저장하는 곳으로 음식을 먹으면 수축하여 담즙을 배출시킨다. 담낭과 담도에도 암이 생길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 암은 전체 암 중에 2.9%를 차지하며 8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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