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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대사학회 회원 10명 중 9명“정부의 골다공증 심각성 인식, 정책적 지원 부족” -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 인식조사 결과…개선 과제 1순위 ‘약제 보험급여 기…
  • 기사등록 2019-06-03 2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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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대사학회 회원 10명 중 9명은 정부의 골다공증 심각성 인식이나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윤병구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사장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학회 소속 국내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골다공증 치료 정책 관련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제31차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진행된 설문조사결과 현재 골다공증에 대한 정부의 질환 심각성 인식이나 정책적 지원이 충분한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6%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60.5%(복수응답)가 만성질환 대비 제한적인 약물 치료 보험급여 기준을 꼽았다. 


◆국내 치료환경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 향상’

대한골대사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 환경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부문(복수응답)은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 향상(64.9%)이었다. 치료 지속률이 저조한 원인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치료제의 제한적인 급여 적용 요건(60.5%)을 가장 많이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 상 골밀도 수치가 일정 수준(T-score -2.5)  이상으로 개선되면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중단된다. 또 증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질환 특성(55.3%)과 골절 발생 등 치료 중단 시의 심각성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부족(53.5%)도 낮은 치료 지속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골다공증 치료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가장 효과적인 정책 방안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지원 범위를 확대할 것(63.2%)과 골다공증을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정부의 만성질환 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것(58.8%), 골다공증의 검진 기회를 늘릴 것(34.2%)을 주문했다.


◆환자들 가장 어려운 점 ‘신체적 고통’…“치료환경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골다공증성 골절 및 재골절로 인한 신체적 고통(57.0%), 시술 및 수술로 인한 장기 요양(50.9%), 골절 및 환자 간병 문제로 인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41.2%)를 꼽았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은 “대한골대사학회는 지난 30년 간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연구자 중심의 학술단체로서 활동해왔다”며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는 지금 골다공증 유병률과 골절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골다공증성 골절은 사망을 초래하거나 거동을 제한해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야기하는 만큼, 앞으로 우리 학회는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 치료 환경과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사회와 정부에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골대사학회는 학회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골다공증 인식제고 및 골절 예방 치료환경 조성을 위한 ‘2019 골(骨)든 타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골다공증의 심각성과 치료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포토에세이·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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