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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10년, 무엇이 변화됐을까?…200만명 돌파 - 2009년 유치 허용 이래 최고 실적 기록 - 현장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 필요”
  • 기사등록 2019-04-20 22: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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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10년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누적 226만 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2017년 32만 1574명 대비 17.8% 증가한 37만 89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표)연도별 외국인환자 수

* 실환자 기준
 : 동일 환자가 복수의 진료과를 방문하거나 재진을 받아도 환자 1명으로만 집계


◆유치환자 및 유치국가 증가, 전국으로 확대 등
그렇다면 지난 10년간 무엇이 변화됐을까? 대표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다.


▲유치 실적, 6만명->200만명 돌파
2009년 6만 명으로 시작된 외국인환자 수는 연평균 22.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5년에 누적 환자 수 100만 명, 2018년에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유치 국가, 139개국->190개국 증가 
2009년에 139개국으로 시작한 유치국가 수는 2018년에는 37.0% 증가한 190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한해 100명 이상의 환자를 유치한 국가 수는 2009년 27개국에서 2018년 69개국으로 155.6% 증가했다.
2009년에는 전체 유치 실적 중 미국(23.2%)과 일본(21.6%)의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각각 11.9%와 11.2%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환자의 비중은 2009년 7.8%에서 2018년에는 31.2%로 1순위 국가로 부상했다.
이외에 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북방국가와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비중이 높아졌다.
(표)주요 국가 및 권역별 외국인환자 비중 변화 추이 

▲비수도권 비중 증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비중이 2009년에는 12.2%에 머물렀지만, 이들 지역의 유치활동이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2018년에는 18.3%로 6.1%p 높아졌다. 


◆2018년 외국인 환자…중국>미국>일본>러시아 순 
2017년에 일시 감소했던 외국인환자 수가 2016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어, 2009년 유치 허용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국적별…일본·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 급증
2018년 한 해 동안 190개국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고,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순으로 많았다.
일본·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가 급증하는 등 거의 대부분 국가가 증가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주요 국적별 외국인환자 비율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전체의 31.2%)을 차지해 2017년 사드 영향 이전(2016년, 12만 7648명)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일본인 환자는 전년 2만 7,283명 대비 56.0% 급증한 4만 2,563명이 방문해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환자 수는 전년에 비해 각각 46.6%(6,137명→8,998명), 37.1%(2,385명→3,270명) 급증했으며, 현지의 한류 유행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7년 대비 우즈베키스탄은 20.4%(3,253명→3,915명), 러시아는 9.4%(2만 4859명→ 2만 718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내과통합(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순환기내과, 알레르기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등 11개 내과진료과목 포함)과 검진센터를 많이 찾았다. 
2018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동지역의 전체 환자 수는 전년  7,238명에서 6,888명으로 다소 감소(△4.8%)했으며, 그 중 아랍에미리트(UAE) 환자의 전년 대비 감소폭(△10.3%)이 크게 나타났다.


▲진료과별…내과통합>성형외과>피부과 순 
내과통합 진료가 약 9만 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4.4%)?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년에 비해 피부과(47.0%), 성형외과(37.1%), 산부인과(21.5%), 일반외과(14.0%), 내과통합(11.8%), 한방통합(8.5%) 순으로 증가했고, 치과(△6.2%)와 안과(△4.1%)는 다소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의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순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25.0%),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이 뒤를 이었다.
병·의원의 비중은 전년대비 7.2%p 증가(40.5%→47.7%)했지만, 상급종합·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대비 6.1%p 감소(52.4%→46.3%)했다.
▲지역별…서울>경기>인천·대구 순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8%인 약 24만 5,000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12.2%), 인천·대구(각 4.7%), 부산(4.0%)이 뒤를 이었다.
전남, 광주, 충남, 울산, 제주,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활발한 유치활동의 결과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유치실적 증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그동안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유치기관에 대한 질 관리와 시장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견인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 국가와의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다”며, “외국인환자 유치활동과 연계하여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의 의료 해외진출 시장도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림)의료기관 유형별 외국인환자 주요현황(2018)

반면 의료계 현장에서는 복지부 및 진흥원의 구체적인 지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단순히 외국인 환자수 증가가 실제 유치기관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 “외국인환자 유치 및 관리를 위해 투입하는 유치기관들의 노력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도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현황,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주요 추진경과, 그림으로 보는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 (2018)은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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