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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보양온천 이용자 3명 레지오넬라증 발생…질본-지자체 합동역학조사 중 - 레지오넬라증 치료 및 예방까지…누구에게 잘 발생할까?
  • 기사등록 2019-02-15 04: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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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환자 세 명이 2019년 1월 7일부터 11일 사이 컨벤션보양온천(강원도 동해시 소재)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1차 환경검사 결과 온천의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강원도, 동해시 보건소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 환자 세 명(△사례1: 69세/여, 1월 7일 온천, 수영장 이용, 1월 12일 증상 발생, △사례2: 83세/여, 1월 11일 온천, 호텔 이용, 1월 16일 증상 발생, △사례3: 79세/여, 1월 10일 온천, 수영장 이용, 1월 23일 증상 발생)은 컨벤션보양온천 및 수영장 등을 이용한 후 2주 이내에 폐렴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입원 치료 후 호전 중이다. 


레지오넬라증 환자 신고에 따라 동해시보건소에서 1월 29일 온천 환경의 레지오넬라균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됐다. 

이에 관할 지자체를 통해 해당 온천은 소독조치를 했으며,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온천 이용도 제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총괄과는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으로 사람간 전파는 없지만 관할 지자체와 온천 관계자가 협력하여 온천 이용객을 대상으로, 폐렴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1월 7일 이후 해당 온천 이용 후 2주 이내에 폐렴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온천 이용력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레지오넬라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는 동해시보건소(전화: 033-530-2402)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표)레지오넬라증 발생 현황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와 관련 협회를 통해 의료인 및 일선 의료기관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레지오넬라증 감시 강화를 요청했으며, 온천이나 목욕장을 통한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욕조수 청소, 소독 등의 환경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목욕장 환경관리 기준을 강화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2018년 12월 31일 개정한 바 있으며, 2019년 7월 1일부터 시행예정이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이 누구에 주로 발생하고,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소개한다.

Q. 레지오넬라증은 얼마나 많이 발생하나요?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부터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최근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월 30건 내외로 신고되고 있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폰티악열 보다는 대부분 레지오넬라 폐렴이 주로 신고되며,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6월~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Q.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감염이 되나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목욕탕, 온천, 분수, 수영장 물놀이 시설 등의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흡입되어 감염을 일으키며,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로 세척한 호흡기치료기기나 분무기를 사용했을 때도 감염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Q.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 주로 발생 하나요?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지만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 이식환자), 50세 이상, 흡연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건강한 사람에서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폰티악열의 형태로 주로 발생한다. 

Q.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레지오넬라 폐렴은 퀴놀론(quinolones), 마크로라이드(macrolides) 등의 항생제로 치료하며, 폐렴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레지오넬라균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이 있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고, 특히 25~45℃에서 잘 증식하므로, 냉각탑, 병원이나 공동주택의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의 욕조수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호흡기치료기기를 통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기치료기구에 멸균수를 사용해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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