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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간암발생률 3.08배, 간암사망률 2.82배 높여 - OECD, 2030년 국내 고도 비만인구 지금보다 약 2배 증가 예상 - 대한간암학회 ‘간암의 날’ 기념 발표 및 토론회 개최
  • 기사등록 2019-02-10 0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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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할수록 간암발생률 및 간암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암학회(회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월 2일 ‘간암의 날’을 맞아 ‘비만과 간암의 관계’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제3회 ‘간암의 날’을 맞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는 2019년 대한간암학회가 비만과 간암의 관계에 대한 29개의 연구논문을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률이 1.69배, 간암 사망률도 1.61배 높았다. 특히 비만한 정도가 심할수록 간암 발생률 및 간암 사망률이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 25(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1.36배, 체질량지수 30(kg/㎡)이상인 경우 1.77배, 체질량지수 35(kg/㎡)이상인 경우 3.08배 높았다. 

간암 사망률도 체질량지수 25(kg/㎡)이상인 경우 1.25배, 체질량지수 30(kg/㎡)이상인 경우 1.37배, 체질량지수 35(kg/㎡)이상인 경우 2.82배 높았다.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인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경우에도 비만한 경우 비만하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 발생률이 1.76배 증가하며, 체질량 지수가 증가할수록 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25(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1.49배, 체질량지수가 30(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2.07배 높아졌다. 

(표)비만이 간암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은 2016년 기준 34.8%이며, OECD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2030년에 지금보다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 우리나라에서 흔한 만성 B형, C형간염 환자들에서 간경변증 및 간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비만이 국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한편 간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암 중 하나이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5년에는 10만 명당 남자 29.5명, 여자 8.2명으로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암사망률이 높아 2015년 전체 암사망자 중 간암이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중년의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간암은 국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2005년 간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2조 4,552억원으로 2조 3,963억원의 위암을 추월하고 1위, 암환자 1인당 부담 역시 6,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간암은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고, 더 젊은 나이에 사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전체 암 중 가장 크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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