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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치료비 기부로 나눔 실천…의약계 사랑 나눔4 -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이대목동, 춘천성심병원, 한국애브비
  • 기사등록 2019-01-1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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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아픈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나눔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가수 장우혁은 물론 일식당 대표, 간호사, 군인, 제약사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나눔이 실천되고 있다.

누군가 “아직은 따스함이 남아있어 살만하다”는 얘기처럼 의약계에 이어지는 나눔과 기부는 아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이에 최근 적극적으로 기부에 나선 곳들을 소개한다.


◆가수 장우혁과 팬클럽, 저소득 가정 치료비 1억 기부

가수 장우혁과 장우혁 공식팬클럽 WH35가 저소득 가정 환자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장우혁과 WH35는 수년 전부터 연탄봉사, 김장봉사, 재활원 봉사, 플리마켓 등을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우혁과 팬클럽 WH35는 “경제적인 문제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병원은 “따뜻한 관심과 기부에 감사를 드리며, 병원에서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금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국내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한 검사와 치료비 등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도 또 기부한 ‘배정철 어도’ 서울대병원에 치료비 1억원 쾌척

㈜배정철 어도의 배정철 대표가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1억 원을 쾌척했다.

지난 1999년부터 약 20년간 이어져 온 후원은 이번 1억 원을 포함해 총 15억 1,500만 원에 달한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일식집 ‘배정철 어도’를 운영하는 배 대표는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로부터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가정형편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산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인연이 돼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손님 1인당 1,000~2,000원씩 모은 성금을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다.

배 대표는 나눔과 봉사 주인공으로 2011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병원 후원금 이외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김석화 함춘후원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향한 배정철 대표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세상을 살맛나게 만드는 배정철 어도의 번창을 기원한다”며, 저소득층 환자가 직접 작성한 편지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배정철 대표는 올해 3월1일부터 ‘어도’에서 ‘배정철 어도’로 상호를 변경하고 논현동 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해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삼성물산패션부문 제 13차 기금 전달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물산 패션부문브랜드 구호(KUHO), 르베이지(LEBEIGE)/ CJ CGV, 설화수가 지난 8일 시각장애 어린이 돕기 프로젝트 ‘하트포아이(Heart For Eye)’ 캠페인 제 13차(2018년) 기금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트포아이 캠페인은 삼성물산이 2006년 이후 매년 시각장애 아이들과 패션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패션 아이템을 제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삼성서울병원에 전달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 환아의 치료와 수술비로 사용됐다.

지난 2006년 1차 첫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5억 3000만원이 모였고, 2018년도 결산(13차)에 약 5,500만원의 기부금이 더해졌으며, 이 기금은 사시를 비롯해 백내장이나 녹내장, 의안삽입, 안검하수, 망막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88명 수술을 돕는 데 사용됐다.


CJ CGV는 하트포아이 캠페인의 하트 모티브를 적용한 디자인을 무비패스카드나눔 에디션02에 활용해 한정판으로 제작, 설화수는 에코백과 파우치 등 설화수 사은품에 하트포아이 캠페인의 디자인을 활용해 수익금 일부를 후원금으로 전달,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삼성물산에서 장기적으로 기금을 전달해주셔서 우리병원 환자뿐만 아니라 지방 여러 곳에서 신청을 해주시고 있다. 이 사업이 지속되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윤정희 여성복 사업부장은 ”회사일도 하면서 이런 좋은 사업에 참여한다는게 쉽지 않은 기회인데 의미있게 생각하고, ‘구호’와 ‘하트포아이’는 13년째 하고 있는 사업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봉사활동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간호부, 암환자 치료비 기부

이대목동병원 간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암환자 치료비로 기부했다.

지난 2015년부터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봉사활동 프로젝트인 ‘이화와 함께하는 사계’를 진행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간호부(부원장: 현석경)는 매년 간호사들이 기부한 돈의 일정 금액을 불우한 이웃과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60대 박 모 환자에게 치료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홀로 고시원에서 거주하던 박 씨는 암 진단을 받고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었다. 박 씨는 이대목동병원 간호부의 후원으로 앞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대목동병원 현석경 간호부원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환자분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애브비 워크 2018’ 캠페인, 팀별 걷기와 매칭 기부로 환우들에 나눔

한국애브비(대표이사 유홍기)는 약 3개월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걷기 캠페인 ‘애브비 워크(AbbVie-Walk) 2018’을 진행해 모아진 기부금을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애브비 워크는 직원 모두가 쉽게 참여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환자들에게 도움도 주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빅 워크(Big Walk)를 통해 ‘한국애브비 모금통’을 설치 후 직원 3명 이상이 팀을 꾸려서 걸음을 모으는 것으로 참여가 시작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총 걸음거리를 2만 5,000km(250만눈) 달성할 경우 500만원을 회사에서 매칭 기부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을 위해 기부된다.

한국애브비 정희예 대리는 “평소 5분도 걷기 싫어하는 편인데 캠페인 덕에 직원들간 경쟁이 붙어서 요즘은 하루 평균 30분씩은 꾸준히 걷는 것 같다. 팀별 활동이다 보니 교류가 부족했던 직원들과 사이가 돈독해진다는 장점도 있다”며, “직원들의 운동 부족을 해소하면서 사내 분위기도 좋아지고, 환자들을 위한 나눔도 할 수 있는 1석 3조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유홍기 대표는 “직원들과 생활 속에 걷기를 실천하며 목표 달성 시 회사에서 기부금을 매칭해 희귀난치 환우들도 도울 수 있었다”며, “함께 걷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덤으로 건강한 걷기 습관까지 만들 수 있는 ‘애브비 워크’가 직원과 환우 모두에게 의미있는 나눔의 프로그램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7사단, 춘천성심병원에 헌혈증 100장 기부

육군 7사단 소속 2대대 중대장 김재훈 대위와 부대원은 헌혈증 100장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기부했다.

김재훈 대위는 “어려운 상황의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헌혈증을 모으기 시작했다. 12장을 기부한 김주찬 일병을 비롯해 많은 부대원들이 그동안 보관했던 헌혈증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부대의 헌혈증 기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은 “2대대 부대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게 뜻있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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