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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학회, 수련교육 강화 프로그램 ‘눈길’…정부의 실질적 지원 필요 - 외과의사들 기부로 책임지도전문의제 도입, 이러닝 시스템 정착 등
  • 기사등록 2018-11-05 2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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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학회(회장 김동헌 부산보훈병원 병원장, 이사장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추진중인 수련교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외과학회 수련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은 책임지도전문의제도와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이다.


우선 책임지도전문의란 각 수련병원에서 운영하는 외과수련프로그램의 운영 책임자로, 전공의 교육 및 복지, 지도전문의 관리감독 등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미국, 영국 등에서도 이미 이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중이며, 역량중심 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다. 


또 다른 한축은 이러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영상과 함께 볼 수 있는 형태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은 물론 모식도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술기는 오송 및 송도에 있는 외과술기교육센터에서 실습을 통해 교육을 하고 있다.

외과학회 수련교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이런 프로그램은 물론 외과 의사들이 기부를 통해 모아진 기금을 후배들의 수련 교육 강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각 병원 외과의사들이 한국외과연구재단에 기부를 했고, 약 1억 이상의 기금이 모아져 이를 전공의 교육을 위해 투입했다. 또 부족한 부분은 학회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서경석 이사장은 “2019년부터 전공의 수련 3년제가 시작된다. 그동안 학회에서는 수련기간 단축을 위해 수년간 다양한 준비를 해왔고, 이런 노력들의 결과물이 책임지도전문의제와 이러닝이다”고 소개했다.
또 “이런 프로그램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이는 제대로 된 외과의사를 만들기 위한 학회의 노력이다”고 밝혔다.


윤동섭 차기 이사장도 “대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외과의 역량중심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제대로 된 외과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우려도 제기됐다.
교육에 대한 투자비용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학회는 물론 외과의사들의 기부도 지속되기는 어려움이 있어 실질적인 정부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 이사장은 “수련의 월급을 정부에서 모두 지원하는 방안은 물론 책임지도전문의제도 도입 등과 관련해 정부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지도전문의제도 등에 대해서는 학회에서 현장실사 등을 통해 면밀히 살피고, 제대로 운영이 안 될 경우에는 전공의 정원을 줄이는 방안 등까지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노성훈(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차기 회장도 “전공의가 잘 수련받아 제대로 된 외과의사가 돼야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각 학회들이 전공의 수련에 얼마나 투자하고 노력하는지를 정부에서 냉정하게 평가해서 잘하는 학회에는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과학회는 전공의 3년제 전환이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노성훈 차기회장은 “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돼야 제대로 된 수련이 가능하고, 외과 지원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며, “입원전담전문의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정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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