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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의학회, 한국형 재활의료전달체계 구축 추진 - 2018년 추계학술대회 개최
  • 기사등록 2018-10-29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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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의학회(회장 윤태식 이대목동병원, 이사장 조강희 충남대병원)가 한국형 재활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학회에서는 별도의 재활의료전달체계 TFT(이하 TFT)를 구성, 연구를 진행했고, 급성기 환자 위주의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장애가 발생한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기 위하여 국내현실에 맞는 재활의료전달체계를 제안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급성기질환치료 중심으로 의료제도가 발전해 상대적으로 재활의료는 충분한 서비스 제공이 부족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급성기 치료 후 적절한 재활의료기관에 가지 못해 적정시기에 재활치료를 받으면 빠른 회복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음에도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지난 2017년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행했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인구가 많아질수록 뇌졸중 등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하며,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재활의료전달체계를 강조해야 한다. 또 급성기-회복기 치료 후 재택으로 복귀하는 과정과 퇴원 후 지역사회 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퇴원계획도 지원되어야 하는 것이다.

TFT는 그동안 대한재활의학회와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관련전문가 분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지난 8월에는 이런 의견들을 모아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과 국회에서 공청회도 개최해 ‘의료-커뮤니티 케어 연계’라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TFT 이상헌(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위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모아 재활의료전달체계 및 커뮤니티케어 연계방안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했다”며, “이는 기존 한국 재활의료전달체계를 발전시키고,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복지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것이고, 의료기관, 요양시설의 기능을 명확히 설계해 환자 및 국민, 지역사회 등에서 보다 쉽게 의료기관-요양시설-재택 거주 등을 선택하게 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재활의학회는 향후 이 제안서를 바탕으로 상급의료기관 급성기 단계에서부터 질병 등으로 병전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환자들에게 재활의학적 평가를 받고 환자를 분류하는 기능(소위 게이트키퍼)역할도 제안했다.


이상헌 위원장은 “충분한 재활의학적 평가는 흡인성폐렴, 뇌전증, 균형저하로 인한 낙상 등을 예방하고, 신경학적, 내과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재활의료기관에서 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재활의료기관에서 재활치료로만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복귀 후에도 존중받고, 사회적장벽없이 충분히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퇴원지원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과 수련과정도 이런 사회복귀와 커뮤니티케어, 지역자원 연계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올바른 재활의료전달체계와 지역포괄케어 연계를 위해서는 ‘재활의학과’란 진료과목에서 벗어나 ‘재활의료체계’와 연계된 지역포괄케어 구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재활의학회는 WHO에서 재활의료의 전 세계적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표한 ‘보건의료 시스템에서의 재활의료 강화를 위한 권고안’ 전문도 번역, 발간, 배포했다.


한편 대한재활의학회는 지난 26일~27일 서울드래곤 시티에서 2018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6일 ‘장애인의 노화’라는 주제로 ‘현재 한국 장애인 고령자의 현황, 뇌성마비와 척수손상자의 노화’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27일에는 일본 Fujita health university의 Eiichi Saitoh박사의 ‘Dysphagia rehabilitation – its impact on the framework of exercise’ 강연이 이어졌다.

또 회원들의 리더쉽 함양을 위해 연세대학교 박창일 전 의료원장, ㈜SSIH 손미혜 대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박헌준 교수, ORP 연구소 이영석 소장의 리더쉽 코스도 개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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