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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세계 치매의 날…치매의 오해와 진실은? - 강동성심병원 366명으로부터 질문 받아
  • 기사등록 2018-09-21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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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1일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치매와 관련된 궁금증을 모아 소개한다.
이번 궁금증은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주헌)이 내원 환자 및 일반인 366명에게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주제로 질문을 받았고, 이 질문들을 취합한 결과다.
이 질문과 관련해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의 도움말로 일상생활 속 치매 발생 원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알아본다.


Q. 건망증이 지속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나?
단순히 깜빡깜빡 하는 것에 대해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고 오인하거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치매로 이어지지는 않는지 걱정하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건망증은 정상인에게서 보이는 증상으로 일이 복잡하거나 바쁘게 생활하는 경우 또는 중년이 되어 일시적으로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즉 단순한 기억 문제가 치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지속적으로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다른 실수가 나타나면 치매의 초기 증상인 경우도 있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음주와 흡연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나?
음주와 흡연은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술 자체가 기억에 연관된 뇌를 직접 손상시킬 뿐 아니라,  전날의 일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음주가 잦으면 머리 부상, 경련 발작의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흡연은  뇌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을 줄이고 동맥경화로 혈관도 좁아지게 만들어 혈관성 치매를 일으킬 위험성을 높인다. 본인의 음주량과 흡연량은 치매에 걸릴 확률에 절대적으로 비례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Q.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면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줄까?
수면 부족이나 수면제 장기 복용은 치매를 악화 시킬 수 있고 치매의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수면제나 진정제의 주성분인 벤조디아제핀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관련 질병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및 불면증으로 인해 노인층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용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 또한 높다. 다만 아직 어떤 경로로 알츠하이머치매 등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는 없다.


Q.치매도 유전이 되나?
다양한 치매의 종류 중 전두측두엽 치매의 경우 다른 치매보다 유전 가능성이 높다.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경우 인격의 변화 및 언어 기능 저하가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계획과 정리 등을 할 수 있는 인지능력에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른 종류의 치매도 유전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부모 중 모친이 치매인 경우, 형제/자매 여럿이 치매를 앓은 경우에 유전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Q.전자기기(스마트폰, 검퓨터)를 오래 사용 하게 되면 치매 위험이 있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고도의 두뇌활동을 다양하게 하면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오래하거나 그 작업에 매달리게 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전자기기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소위 ‘디지털치매’ 상태가 될 수 있다.


송홍기 교수는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최소화하는 일상적인 예방이 중요하다”며, “치매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걷기, 손운동과 같은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메모하기, 취미 갖기 등의 두뇌활동이다”고 말했다.
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치매 위험인자가 있거나 65세가 넘으면 기본적인 치매 간이검사는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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