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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운전부터 식사까지 극복법은?
  • 기사등록 2018-09-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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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몸도 마음도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운전은 물론 먹는 음식에 명절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장거리 운전 시… 1~2시간마다 휴게소 등서 규칙적 스트레칭
고향으로 가는 길은 녹록치 않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장시간 운전은 당연시된다.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 생각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만성 요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하고 허리로 쏠려, 서 있을 때보다 1.5배의 하중을 받는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은 허리에 무리를 주며,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여 만성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장거리 운전은 허리, 목통증과 함께 정신적 피로를 동반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에 휴게소 혹은 운전자 쉼터를 이용해 1~2시간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며, “휴대폰이나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어둔 채로 운전에 임할 경우, 이는 몸에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운행 전에는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도 명절 증후군? 긍정적 생각이 중요
명절이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한국인에게 있어 연중 이례적인 행사인 ‘명절’은 아이들을 챙기고,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여성 뿐 아니라 교통체증과 장거리 운전을 책임지는 남성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사람을 심리적으로 긴장시키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어 사소한 말 한마디가 화(火)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긍정적인 생각, 즉 풍요로운 마음이다. 멀리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존에 겪던 갈등을 표면화하기보다는 간단한 안부인사와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웃음은 스트레스와 긴장을 이완시키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아내는 운전하는 남편에게, 남편은 음식 장만하는 아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큰 명약이다”고 말했다.


◆식사 시, 젓가락과 숟가락은 가볍게!
평소보다 풍요로운 식탁에 젓가락과 숟가락은 무거워지기 마련.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를 주의해야 한다. 송편, 국수, 튀김, 한과 등 고탄수화물 음식과 당도 높은 과일은 당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환자의 경우, 이러한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다보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 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특히,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어 혈당 조절에도 악영향을 준다. 
과일은 1회 적정 섭취량이 50kcal로 사과나 배 기준 1/3쪽, 귤로는 1개에 해당한다. 하지만 같은 양이라도 과일마다 실제 혈당 상승효과에 차이가 있다. 복숭아, 포도, 감보다는 사과, 배 같이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좋고,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선, 나물 등은 권장할 수 있는 음식이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평소 혈당관리를 잘 하던 환자가 명절 이후, 경과가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한쪽 먹던 과일을 통째로 먹거나 송편을 밥보다 많이 먹었다는 환자부터,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 먹었노라 푸념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또 “힘들겠지만 당뇨병 환자는 꾸준한 식이조절이 병을 다스리는 최선의 치료법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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