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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보약 선물, 자칫하면 독이 될수도…정확한 진단+연령별 특성 확인필요 - 소화기능 문제 있는 경우 보약 복용시 효과 없어 - 중고등학생, 기혈+비위, 간, 신 동시 보해줄 보약 유용
  • 기사등록 2018-09-19 20: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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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보약을 명절선물로 준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한 보약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약 효과 증진, 정확한 몸 상태 확인이 우선…식습관 개선도 필수 
보약이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킨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한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는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병리현상에 관한 특성,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특히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보약을 복용해도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능에 대한 상태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등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약 복용 시에는 평상 시 식습관 개선도 동반되어야 한다. 소화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에게 홍삼은 무조건 좋다?…연령별 특성 맞춘 보약 복용 중요
아이를 위한 보약도 많이 확인하게 된다. 소아는 성장과 발달 과정에 있다. 이 시기에는 작은 질병에도 정기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보약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연령별 특성에 맞춘 보약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 1세 즈음에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이 고갈되므로 귀룡탕을 써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만 6세경에는 학동기 아이의 체력을 보강하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기(氣)와 비위를 보하는 보약 복용이 좋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진용 교수는 “사춘기는 제2의 발육 급진기로, 발육을 돕는 보약이 우선이지만, 중고등학생이라면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학업에 지장이 오는 시기인 만큼, 기혈과 함께 비위, 간, 신을 동시에 보해줄 수 있는 보약이 유용하다”며,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 정확한 복용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속설은 아이에게 홍삼은 무조건 좋다는 것과 양악, 비타민제와 같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홍삼은 양기를 보하는 약이므로 열이 많고 산만한 아이에게는 해롭다. 또한, 증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약은 양약과 비타민제, 영양제와 같이 복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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