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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 올림픽 서울서 개최…세계가정의학회 7대 특징은? - ‘서울선언문’ 선포 예정, 첫 연구 업적상 시상, 제1회 영닥터 파티 등
  • 기사등록 2018-09-11 0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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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일차의료의사(가정의학과의사)들의 올림픽이 서울서 개최된다. 

제 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World Conference of Family Doctors, WONCA 2018 Seoul)가 오는 10월 17일(수)~21일(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Primary Care in the Future: Professional Excellence’ 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10개국에서 약 3,000명(외국등록 약 1,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 (Primary Care in the Future: Professional Excellence)’ 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으로 일차의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석학들의 기조 강연을 포함해 총 1,700편 (국외 1,400편, 국내 300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징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서울선언문’ 선포 예정 

이번 학술대회에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증진’이라는 기치아래 ‘서울선언문’을 선포할 예정이다. 

알마아타선언 4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 중 ‘서울선언문’ 선포를 통해,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확보하고, 효율적이고 공평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임을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사진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직위원장은 “향후 10~30년간 사용하게 될 ‘서울선언문’을 선포할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현재는 세계학회와 최종 내용을 조율중이며,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6개의 기조강연, 220여개 워크숍, 세미나 예정 

이번 학술대회에는 6개의 기조강연과 약 220개의 워크숍/세미나, 약 100개의 기업과 기관 전시가 준비된다. 

주요 초청 연사로 현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인 Amanda Howe 박사,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STFM) 회장 Stephen A. Wilson교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HO Western Pacific) 신영수 사무처장,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KATE ANTEYI 박사, 세계보건기구(WHO)의 노인의학 전문가 John Beard 박사, 일본 Hamamatsu University의 Machiko Inoue 교수 등 세계의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해 일차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현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인 아만다 박사(영국 가정의)는 가정방문 의료서비스에서 가정의(일차의료의)의 역할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일차의료의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인의학 전문가인 존 비어드 박사는 세계보건기구의 Ageing and Life Course (고령생애국장)으로서 건강노화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서비스에서 일차의료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WHO의 관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가정의학교육자학회(STFM) 회장 스테판 교수는 일차의료의 질적 향상과 탁월한 전문가 양성을 위한 평생의학교육(CME)과 자격증 갱신이 필요한 이유를 소개하고 미국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일차의료 연구 업적상’ 마련 시상 예정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일차의료 연구 업적상(DRA. Distinguished Research Award)’도 마련,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조직위원장은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된 탁월한 일차의료 연구와 연구자를 소개하고 가정의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 시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미국가정의학회(AAFP) 연수평점 인정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학회 뿐 아니라 미국가정의학회(AAFP, 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로부터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연수교육(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평점도 부여 받았다. 

수준 높은 강의와 많은 연수평점으로 국내외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제1회 영닥터 파티 개최 

이번 학술대회는 제1회 영닥터 파티(Young Doctor‘s Party)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외국의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맛과 멋을 몸소 체험하며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학술행사(Pre-Conference)도 개최한다. 젊은 의사여 미래로 진출하라! ‘Young Doctors: Moving in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21세기의 젊은 의사들의 역할, 각국 가정의학의 미래를 살펴보고, 진료 현장에서의 여러 사례를 토론할 예정이다.


◆다양한 강좌 예정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강좌 및 프로그램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일차의료의 빅테이터’ 강좌에서는 빅데이터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의 의료환경에서 전 세계적 일차의료의 흐름 및 역할을 논의하고, ▲‘북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한 일차의료의 역할’ 강좌에서는 세계보건과 의료적 형평성에 발맞춰 북한 지역사회의료의 기능을 점검하고 지원체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10월 21일(일) ‘초고령화 사회에서 건강증진’ 기조강연에서는 초고령 사회의 대표적인 일본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 및 원격의료의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병의원 가정의학과 방문, 종이를 없앤 학회 등 다양한 이벤트 

이번 학술대회에는 앱과 바코드를 이용해 초록을 볼 수 있도록 진행해 종이를 없애고 IT 기반의 최첨단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외에도 개회식, 환영 리셉션, 올림픽스타디움 새벽 건강달리기, 병의원 가정의학과 방문, 새빛섬 공식 만찬, 폐회식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 조직위원장은 “앞서 개최된 1997년과 2012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사진 왼쪽,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참여회원들 중 약 20명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기탁하는 등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저개발국가 의사 약 100명에게 별도의 지원을 통해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이런 공적인 지원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전 세계 50만명 회원을 가진 일차의료의사들의 대표단체로 대한민국은 1983년 30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WONCA는 아시아태평양, 북아메리카,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동지중해와 남아시아 7개 지역에서 지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년마다 순차적으로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Wonca Asia Pacific Regional Conference)를 1997년 서울과 2012년 제주에서 각각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통해 2013년 체코 프라하에서 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를 서울로 유치했다. 세계학술대회는 2년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가정의학 관계자들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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