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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 vs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결별 두고‘논란’ - 내과 분열 과연 바람직한가?
  • 기사등록 2018-09-07 0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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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이하 내과의사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이하 임상초음파학회)가 결별하게 될까?  

양측은 최근 차기 이사장 선출 등의 과정에서 충돌, 결별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결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내과 내부 분열이 바람하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내과의사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내과의사회는 오는 15일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를 열고 ‘임상초음파학회와의 업무협력 종결의 건’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초음파학회는 내과의사회가 내과 개원의 대상 초음파 검사 교육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012년 설립했다.

하지만 이번에 차기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내과의사회에서 추천한 후보가 아닌 전 이사장이 추천한 회원이 선출되면서 논란이 본격화됐다.


내과의사회는 임상초음파학회가 개원가에 관심이 없고,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진의 50% 지명권 등을 요구했지만 이런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임총 개최를 위해 지난 4일 전국 시도 개원내과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대의원 명단을 요청, 15일 임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내과의사회가 회원들에게 보낸 글에 따르면 ▲임상초음파학회가 개원가의 이익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학술적인 위상만 높이려 한다는 점 ▲최초 목적과는 다르게 개원가 진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로 진행한다는 점 ▲내과의사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결별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반면 임상초음파학회 및 내과의사회 일부 고문들은 근거가 희박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우선 임상초음파학회 이준성 이사장이 학회 개원내과 임원들에게 보낸 글에 따르면 ▲상식적으로 학회의 회칙과 관례에 의거해 차기 이사장을 선출했다는 점 ▲학회가 학회로 인정받으려면 공신력과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 ▲차기 이사장 선임에 따른 소모적인 일들로 지금까지 힘들게 이뤄 놓은 학회를 훼손하는 건 큰 손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내과의사회 한 고문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내과 내에 파벌을 만들고,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며, “이번 사안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내과의사회와 임상초음파학회간 결별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내과의사회 또 다른 고문은 “임시대의원총회까지 소집, 의결해야 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인지도 의문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번 사안을 두고 진행될 오는 15일 임총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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