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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심뇌혈관질환센터사업, 중단 위기…정부 예산 지원 감소 원인 - 24일 오후 1시 서울대병원서, 심뇌혈관 질환의 관리에 대한 대토론회 개최
  • 기사등록 2018-08-22 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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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을 3시간 이내 치료받도록 ‘권역별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육성한 사업이 정부의 운영비 지원 감소로 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최고의 심뇌혈관질환 전문가들이 오는 24일 오후 1시 서울대병원 융합관 1층 박희태홀에서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리 체계,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토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지난 2008년 강원대, 경북대, 제주대를 시작으로 2009년 경상대, 전남대, 충북대, 2010년 동아대, 원광대, 충남대, 2012년 인하대, 분당서울대 등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선정해 운영해왔다. 


정부에서는 권역센터별로 연간 약 수억원을 지원하며, △24시간 전문의 상주 당직 △SU(Stroke unit)운영 △신속한 조기재활 △입퇴원환자 및 관련 의료인 교육 등을 사업지원을 해왔다.

그 결과,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응급실 도착 후 관상동맥중재술까지 소요시간이 2008~2010년 185분에서 12년에는 81분으로 줄였다.


또 급성뇌졸중 환자의 응급실 도착 후 뇌경색 약제투여까지 소요시간도 2008~2010년 51분에서 12년 39분, 급성뇌졸중 환자의 응급실 도착 후 60분 내 혈전용해제 투여비율도 2008년 60.3%에서 2012년 88.6%로 개선됐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그동안 점차 삭감해 작년 권역센터 운영비의 30%만 지원하는 사업비마저, 올해는 예산상의 이유로 전액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토론회에서는 그동안 국가 예산 소요 대비 지역 보건 향상과 건강불평등 감소에 큰 역할을 했던 권역 심뇌혈관 센터의 위축 위기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의 심뇌혈관질환 관리가 한단계 도약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도별 경계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의 심뇌혈관 질환 관리의 거시적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중앙 센터의 구축이 중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러한 중앙심뇌혈관센터의 역할과 요건에 대한 토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토론회에서는 ▲‘심뇌혈관질환 Prehospital system 이대로 두어도 되는가?’를 주제로 배장환 교수(충북대 심장내과)의 발제와 김영대 교수(동아대 순환기내과), 홍지만 교수(아주대 신경과), 신상도 교수(서울대 응급의학과)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권역·지역센터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은?’를 주제로 차재관 교수(동아대 신경과)의 발제와 이희영 교수(분당서울대 공공의료사업단), 권순억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석연 원장(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원장), 이혜진 교수(강원대 예방의학과), 김윤 교수(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중앙센터의 역할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배희준 교수(분당서울대 신경과)의 발제와 오세일 교수(서울대 순환기내과), 김제 교수(충남대 신경과), 김주한 교수(전남대 순환기내과)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공보건의료와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주제로 이건세 교수(건국대 예방의학교실)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서울대병원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윤병우 추진단장은 “심뇌혈관질환은 후유증에 의한 사회적 부담이 큰 만큼 국가책임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국내 심뇌혈관질환 관리 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중앙심뇌혈관센터의 지정을 통해 중앙-권역-지역이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여 최선의 성과를 내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를 위해서는 오는 23일(목)까지 사전 등록해야하며, 현장등록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한편 심장 및 뇌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국내 사망원인 1, 2위를 차지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사망원인 질환이다.(16년 기준)

응급증상을 느낀 환자가 골든타임인 3시간 내에 적정 병원에 도착하면, 생존할 가능성이 높으나, 뇌졸중 환자의 3시간 내 응급실 도착 비율이 미국의 경우 59%, 일본은 66%인 반면 한국은 4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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