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전체 정보 기반, 암환자 치료 시대 본격화 -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공식 오픈
  • 기사등록 2018-07-19 00:46:12
기사수정

서울대병원이 올해 초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을 지난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이앱스’는 암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현재의 병원 정보시스템에서는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함께 관리하는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다. 즉 의료진이 흔히 보는 전자차트 내에 유전체 정보에 대한 항목이 없다. 


따라서 의료진이 유전체 정보를 진료에 활용하기 위해선 관련 내용을 메일로 주고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가 별도로 관리되다 보니, 각각의 데이터에 대한 해석도 단편적일 수밖에 없었다.


사이앱스는 기존 병원 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임상 데이터는 물론, 유전체 정보에 대한 내용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전체 치료결과를 분석해 우수한 사례를 체계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환자 정보 보안을 유지하면서 다수의 의료진이 임상 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보화실 고영일(혈액종양내과)교수는 “유전체 데이터는 정보량이 방대한데 암종마다 유전자 변이 부위 등이 다르고 어떤 약으로 치료할지, 어떤 경과를 보일지에 대한 해석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유전체 치료 정보가 공유되면 불필요한 치료나 시행착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앱스는 유전체 데이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환자 중심의 비용-효율적 암 치료법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하여 효율적인 정보 제공 ▲암 정밀의료 치료 흐름 간소화 ▲유전체에 기반 한 질환에 대한 치료 의사결정 강화 ▲유사 환자에게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는 치료 제안 ▲최적의 표적치료 및 표적항암 임상시험 치료를 위한 불편사항 제거 ▲분자 종양 보드미팅 활성화 등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월 미국 암정밀의료 플랫폼인 사이앱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6개월간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맞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마침내 환자진료에 활용하게 됐다.


현재 미국에선 25개주 300여개 병원에서 이미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159,000건의 암환자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사이앱스를 ‘오픈 플랫폼’ 형태로 외부에 공개해 희귀·만성질환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환(흉부외과) 정보화실장은 “지난해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에 선별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국내 의료환경에서 정밀의료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서울대병원은 사이앱스를 바탕으로 근거중심 정밀 암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659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