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에 대한 폭행에 이어 이번에는 병원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월 17일 오전 10시 24분경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의료기관에 시너를 뿌리고, 병원 출입구 바닥에 불을 지르며 난동을 부려 의사가 다치고 간호사 등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의사회는 피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회원과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피해를 입은 회원은 사건발생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두렵다. 다행히 대처가 잘되어 다행이지만 사고를 겪어보니 남의일이 아니기에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관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트라우마는 극복중이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경북의사회와 경산시의사회, 지역보건소에서 관심을 가져 주셨기에 하루 빨리 의료기관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산경찰서를 방문하여 최석환 서장, 강청구 정보보안과장, 박태영 정보계장, 김도균 정보관과 면담을 개최했으며 경찰 역시 어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아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시너의 폭발력이 대단한데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다행히도 당황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빠르게 대처해서 피해가 최소화 되었고, 회원들이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기에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경북의사회는 “매번 불만이 있다고 이런 일을 자행한다면 이 사회는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 있겠냐”며, “선량한 국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는 용납될 수 없고 의료기관에서 쉬쉬하고 있는 작은 사건들이라도 당당히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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