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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완치 가능성 기대감 UP - 서울대병원 김윤준 교수, The Liver Week 2018에서 E+VIP 연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8-06-21 0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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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의 완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병원 김윤준(소화기내과, 간암센터)교수는 지난 14~16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The Liver Week 2018’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표준요법인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 ETV)와 페그인터페론 알파-2a(Peg-IFN), B형간염 바이러스(HBV) 백신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인 E+VIP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윤준 교수는 “현재까지 만성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간기능 손상,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춰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E+VIP 연구에서 바라크루드를 통해 바이러스학적 억제가 이뤄진 만성B형간염 환자에게 바라크루드와 페그인터페론 알파-2a 치료 이후 백신 접종을 한 결과, 완치로 간주할 수 있는 s항원 소실율이 기존의 어떤 연구보다 높아 완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B형간염 완치제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터페론 효과가 상대적으로 나쁜 유전자형 C형의 B형간염 바이러스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환자들에서 16%나 s항원 소실이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s항원 혈청소실(HBsAg seroclearence)은 만성B형간염 환자에서 기능적인 완치(functional cure)로 간주되고 있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표준요법(뉴클레오사이드/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NAs)의 단독 치료만으로는 완치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E+VIP 연구에서는 s항원의 혈청소실 확률이 바라크루드를 포함한 병용요법 치료군에서 단독요법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 만성B형간염의 완치 가능성을 높였다. 


E+VIP 연구는 바라크루드, Peg-IFN 및 HBV 백신 병용요법의 임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로 바라크루드로 치료를 받아 바이러스학적 억제(virological suppression)가 이뤄진 만성B형간염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환자들은 3개 그룹으로 1:1:1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치료군(treatment group) 37명은 바라크루드를 복용하면서 48주간 매주 Peg-IFN 주사를 투여 받았고, 이후 순차적으로 52, 56, 60, 76주에 HBV 백신이 투여됐다. 대조군(control group) 37명은 바라크루드 단독 치료를 받았으며, 탐색군(explorative group) 37명은 바라크루드, Peg-IFN 치료와 동시에 4, 8, 12, 28주에 HBV 백신을 투여 받았다. 


각 그룹의 s항원 정량수치(qHBsAg), 혈중 HBV DNA 수치, HBeAg+(e항원 양성), 생화학적 표지(ALT, AST, 알부민)를 포함하는 베이스라인 특성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1차 평가 변수는 100주차의 s항원의 혈청소실, 2차 평가 변수는 s항원 정량수치 역가(qHBsAg titer)의 변화와 안전성이 포함됐다.


치료의향분석(intention-to-treat analysis) 결과, 100주차의 s항원 혈청소실율이 치료군(ETV+Peg-IFN+순차적 백신접종)에서 16.2%로, 대조군(ETV 단독요법)의 0%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 기능적 완치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탐색군(ETV+Peg-IFN+동시 백신접종)에서는 5.4%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베이스라인 대비 100주까지 중앙 qHBsAg 역가의 변화는 각각 치료군 -67.7%, 대조군 -36.3% 로 확인됐다.


한국BMS제약 박혜선 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여준 바라크루드를 포함한 치료제와 추가 백신 병용요법의 완치 가능성은 만성B형간염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매우 희망적인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만성B형간염 치료가 질환을 평생 관리하는 것을 넘어 완치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의료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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