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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운동방법은? - 대한노인여성의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 기사등록 2018-06-08 1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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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비수술적 치료에서 운동이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는 지난 3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노인여성의학회 제2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인 여성을 위한 스포츠:좋은 운동과 나쁜 운동’이라는 강의를 통해 “운동요법을 통해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신체활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아직까지도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서 가장 적절한 운동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고, 충분한 과학적 근거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하지만 미국정형외과학회, 미국류마티스학회, 영국보건원 등에서 발행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된다”고 밝혔다.



◆저항운동+일반적 운동 모두 도움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저항운동과 일반적인 운동들이 모두 퇴행성 관절염에서 도움이 된다고 증명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 2가지 운동방법을 혼합한 운동처방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성공적인 운동방법의 예로는 3개월 정도 일정시설에서 걷기 운동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15개월은 집 근처에서 수행하는 걷기프로그램이다.


처음 3개월간의 걷기 프로그램에서 12~15명의 참가자들이 일주일에 3회 실내트랙에서 지도자와 함께 걷기 운동을 수행한다.
이후 집에서 시행하는 걷기 프로그램역시 주 3회 정도 실시하는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집근처의 공원이나 일반 포장도로에서 걷기운동을 실시한다.


운동지도자들은 규칙적으로 참가자들과 연락을 하여 운동진행 등에 대하여 확인을 했다.
각각의 운동 프로그램은 10분 정도의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포함되고, 운동부하테스트를 통해 측정된 심박수의 50~70% 운동정도로 약 40분 정도의 걷기운동으로 구성된다.


저항운동은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포함하여 시설과 집에서 할 수 있도록 시간조절을 통해 유산소훈련과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된다.
약 40분간 실시하는 저항운동은 기구를 이용해 leg extension, leg curl, step up, heal raise, chest fly, upright row, seated leg press, arm curl, 골반경사운동 등 9가지의 서로 다른 운동 형태를 각각 12회씩 2세트 반복하는 운동으로 구성된다.


중량은 가능한 낮은 수준(1kg 정도)에서 시작하고, 10회 반복운동을 2세트 할 수 있는 기간동안 점차적으로 중량을 증가시킨다.
중량 증가없이 변화되지 않고, 유지되는 고원현상에 도달하면 3일 연속으로 12회 2세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중량을 증가시킨다.


앞으로도 슬관절과 고관절 등에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운동방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운동방식은 전문가들이 운동처방을 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체력이 약하거나 과다한 비만 여성, 지상 운동 퇴행성관절염 악화우려…수중운동 권장 
노년층 중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서 지상에서 하는 운동은 체력이 약하거나 체중이 과다한 비만 여성들에게 오히려 관절증상 및 퇴행성관절염 정도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여러 질병을 보완하고, 노인들의 운동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신체에 비교적 무리를 주지 않고, 근력과 관절가동범위를 동시 호전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수중운동이 권장되고 있다.


수중운동은 부력, 수압, 저항, 수온 등을 이용해 운동효과와 운동의 안정성이 다른 어떤 운동종목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상운동에 비해 관절, 뼈, 건, 인대 및 근육 등에 부하를 적게 준다.


또 수중에서는 부력에 의해 몸이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에 운동시 관절에 통증을 덜 느끼며 관절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관절에 대한 부담이 적고, 전신의 근육이 물의 저항을 느끼면서 운동하기 때문에 수중운동은 근육강화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운동이다.


많은 연구에서 수중운동을 통해 근육에 무리한 충격을 주지않고, 체구성 반응과 심혈관계 및 골격근 기능향상, 유산소성 능력과 유연성, 심폐지구력, 평형성, 체성분과 혈중지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장기모 교수는 “수중운동은 물속에서 운동과 오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집단활동 중 하나로 단순히 신체적인 측면뿐 아니라 정신건강학적으로도 긍정적인 신체상 확립과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운동요법…개인적 질병예방+사회전반 의료비 부담 경감 효과 기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서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잇다.


또 노인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이런 만성질환들로 인해 고령층의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의 34.5%로 한사람당 약 305만원의 비용이 부담되고 있다.


이런 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은 인구 노령화로 인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년기의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신체적 장애와 활동 저하에 따른 기능상실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신체활동을 위한 운동프로그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장기모 교수는 “노인 여성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요법을 통해 노년층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은 개인적인 질병예방은 물론 사회전반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며, “노년층 개개인의 운동에 대한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운동프로그램 개발과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여성의학회 제23차 춘계학술대회
한편 대한노인여성의학회(회장 김석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지난 3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제23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다학제 치료와 관련해 치아건강, 골절 및 낙상예방, 재활로봇 ▲영양과 관련해 비타민, 식품영양학적 지식 ▲노년의 행복한 여가활동을 위한 강의 ▲개원의를 위한 손쉬운 약물처방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의 강의가 진행됐다.


런천심포지엄에서는 노인여성의 폐렴을 막기 위한 백신 강의, 특강으로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내용 등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김석현 회장은 “노인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내용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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