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공지능 인재채용 도입 확산…국내 의료계도 시작 - 채용 처리시간 절약, 효율적 인재배치 등 기대감
  • 기사등록 2018-06-02 20:29:32
기사수정

최근 인공지능 인재채용(AI Recruiting)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한 채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대량의 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인재 채용’이라는 슬로건으로 광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존 인사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면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원자들 반응 다양…인사담당자들 ‘환영’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은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는 점▲기업의 차별금지법 위반 시 법적 책임에 대한 위험성 감소 ▲일관된 기업문화 생성과 퇴사율 감소, 재직기간 증가, 개인의 업무 성취도 증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업 이익 등이 장점으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채용 프로그램은 관련 키워드 검색을 통해 적합 이력서를 단시간에 추려낸 후 간단한 전화설문이나 인터뷰 단계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질문과 답의 상관성, 지원자가 사용한 어휘 등을 분석해 지원자의 사고능력이나 지원 업무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


이후 각 기업에 따라 인사담당자와의 실제 인터뷰 단계로 넘어가거나 프로그램과의 화상 면접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자들의 반응은 다양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무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일관된 평가 기준 고수, 퇴사율 감소, 개인 성취율 증가 등 장기적인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구글은 지난 2008년부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중이고, 우버(Uber)와 리프트(Lyft)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또 Adidas, Keurig, Reebok, Citigroup, HealthSouth, Progressive에서도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다.


◆진흥원,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중 첫 인공지능 활용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계에서 인공지능 채용프로그램이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전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입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진흥원은 5월 28일 보건산업을 이끌어 나갈 유능한 신입직원 채용공고를 통해 △보건산업 정책기획 및 사업지원(빅데이터 등) △보건의료 R&D기획, 평가, 관리 △바이오헬스사업(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창업지원 등) △국제의료기획 및 국제협력(의료해외진출, 외국인환자유치 등) △경영기획 등 분야의 인재 3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열린인사 정책의 일환으로 취업지원대상, 충북권 지역인재, 시간선택제, 경력단절여성 등 신입직 이외에도 제한경쟁을 통해 다양한 유형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시험(NCS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 인공지능 기반 AI전형, 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든 전형이 블라인드로 이뤄진다.


블라인드로 시작하는 서류전형은 모집분야별 지원자의 응시자격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만을 심사하여 지원자들이 필기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전형은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와 같은 기본 질문과 상황 질문 △지원자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질문 제시(탐색질문) △심층/구조화 질문 등으로 치러진다.


인공지능 면접일정 및 정보를 확인한 지원자는 편한 시간, 편한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오리엔테이션 및 얼굴 인식을 거쳐, 직군별 제시되는 게임테스크 수행 및 심층/구조화 질문 등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수검을 완료하게 된다.


다만 채용과정에서 인공지능 활용이 초기 시행 단계인 점을 감안하여 AI전형 분석 결과는 면접관의 참고 자료로만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AI전형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관련 기술 및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는 등 객관성 검증단계를 거쳐 앞으로 반영 범위와 비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이번 채용에 보건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유능한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며, “열린인사의 일환으로 충북권 이전지역 인재,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전형 내용 및 일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의 채용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며, 원서접수는 6월 11일(월) 정오 12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이외에도 많은 국내외 기업 및 병원들도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595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27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강동성심, 의정부을지대병원, 건양대, 국립중앙의료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26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건양대, 동산, 아주대, 한양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26일 병원계 이모저모①]부산대, 분당서울대, 연세대, 순천향대부천병원 등 소식
건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병원간호사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