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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현병학회 김재진 이사장 “명칭 변경 후 진료실서 대화 가능해져” - 명칭 변경 7년, 학회 창립 20주년…“조현병 극복의 새 역사 기대”
  • 기사등록 2018-05-30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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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에서 조현병으로 명칭변경 후 가장 큰 변화는 진료실에서 환자와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대한조현병학회 김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 왼쪽) 이사장은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재진 이사장은 “이제 새로운 치료약 개발로 조현병은 불치의 병이 아니라, 치료될 수 있고 치료해야 할 병이 되었다”며, “환자들 대부분이 유순하고, 병 자체도 회복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현병은 낫지 않는다거나 환자들이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이 상당해 누구도 이 병을 밖에 선뜻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질환 명칭 변경 전에는 진료실에서 조차 의사나 환자 모두 쉽게 질환명을 얘기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지금은 진료실에서나마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로 인해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조현병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올해 조현병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대감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우리 학회 회원들은 다른 어떤 정신질환보다 조현병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조현병 극복을 목표로 진료 및 연구와 교육의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우리 학회는 이러한 노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장을 마련해왔다”며, “현재의 정신의학 발전 속도에 비추어, 이제 새로운 20년에는 조현병 극복의 새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선도해 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학회 회원 모두 조현병의 선도적 연구자와 교육자로 그 역량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며, 학회는 이를 위한 기틀 조성과 논의의 장 마련에 계속해서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회에서는 좋은 프로젝트(공청회, 대국민공개강좌, 홍보책자발간, 동영상배포 등)를 통해 조현병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현병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장 중증 질환의 하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100명의 1명꼴로 이환이 되는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유병율이 높으면서도 중증이다 보니 의료 차원을 넘어, 사회경제적 여파가 상당한 질환이기도 하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 개인 및 가족에게 엄청난 부담과 악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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