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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 제92차 학술대회 다양한 특징들 ‘눈길’ - ICORL 매년 개최, 동아시아최고수준 국제학회 추진 등
  • 기사등록 2018-05-02 15: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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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가 지난 4월 27~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92차 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8년 춘계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학술대회는 물론 International Congress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8 (ICORL 2018)도 동시에 개최한 것은 물론 다양한 특징들로 관심을 높였다.



◆총 23개국 약 1,800명 참석…ICORL 매년 개최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네델란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고, 미얀마,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전 세계 약 23개국에서 1,8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최대 특징은 지난 2015년, 2017년 ICORL을 격년으로 개최하다가 올해부터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첫 학회라는 점이다.


동헌종(삼성서울병원 교수) 대회장은 “아시아에서 국제학회로 진행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의료의 양적, 질적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K-POP, K-BEAUTY 등에서 K-MEDI로의 발전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SEAN 및 대만이비인후과학회와 학술교류 MOU 체결

이번 학술대회기간 중 최대 특징 중 하나는 지난해에 EU, 미국, 중국 이비인후과학회와의 협약 체결에 이어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인 ASEAN 이비인후과학회 및 대만 이비인후과학회와 학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만과의 MOU에는 대만대표부 대사도 같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재서 이사장은 “이를 통해 ICORL학술 대회가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공식 영문 저널 CEO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공식 영문 저널인 Clinical &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이하 CEO) 국제학술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CEO는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Impact Factor 1.149)로 지난 2008년 첫 발간 후 현재까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저자들에 의한 유수의 연구들이 발표됐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국문학술지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오는 6월경에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총 400편 이상의 자유연제, 포스터 발표 및 전시

ICORL 2018에서는 각 분야에서 저명한 해외 전문가 총 41명을 선정, 초청했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Keynote Lecture, Symposium/ Panel discussion, 자유연제 구연, 포스터 발표 및 전시, Hands-On 프로그램, Instruction Course, Video Lecture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총 400편 이상의 자유연제, 포스터 발표 및 전시가 접수되어 내용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도 풍성하고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이과 학술프로그램-귀 질환 : 총 94편 구연, 53편 포스터 발표

이과 영역에서는 귀 질환 관련 첨단 진단, 치료법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에서 저명한 두 분의 키노트 연자(South Western 대학의 Kenneth LEE 교수, Shinshu 대학의 Shin-ichi USAMI 교수)를 초빙하여 선천성 난청의 진단과 치료, 인공와우 이식술, 난청의 유전자 진단 관련 최신 연구 경향을 들어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또 유전자 검사에 근거한 정밀 의학과 맞춤 치료, 다양한 이과 수술의 첨단 기술과 영상 기법, 이석증과 관련된 과학적 치료 근거 등을 논하는 6개의 심포지엄과 재발성 중이염의 수술적 치료 관련 토론 및 패널 시간을 통해 동아시아, 대만,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초청된 저명한 이비인후과 교수들과 우리나라 이비인후과를 대표하는 여러 교수들의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귀 질환 최신 지견을 논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비과 학술프로그램-코 질환 : 총 88편 구연, 40편의 포스터 발표

비과 영역에서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MOU를 체결했거나 체결 예정인 해외 이비인후과학회 회장 및 임원을 초빙해 Keynote Lecture를 구성했다. 실제 미국 KAOS 회장인 Joseph HAN 교수, 일본알레르기학회(JSA) 회장 Yoshitaka OKAMOTO 교수, 아세안 이비인후과학회 Revadi GOVINDARAJU(말레이시아) 교수 등으로 구성했다.


또 최근 비과 영역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7개 분야(CRS/NP, ESS, Rhinoplasty, OSA, Skullbase surgery, Allergic rhinitis, Precision medicine)에 대한 심포지엄 세션을 마련해 국내외적으로 연구 경험이 풍부한 국내 및 외국 연자들을 골고루 각 세션에 초빙,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는 상반기 내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된 수면다원검사 및 양압기에 대한 Hands-on course를 마련, 국외의 저명 연자로부터 강의도 듣고 참석자들이 직접 실습 및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양압기를 적용해 볼 수 있는 교육 세션도 진행됐다.


▲두경부 학술프로그램-목 질환 : 총 55편 구연, 35편 포스터 발표

두경부 분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잡지인 NEJM에 조기 구강암(설암)에서 예방적 경부 임파선 절제술이 좋은 치료 성적과 생존율 향상을 보인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하여 예방적 경부임파선 곽청술의 필요 여부에 대한 오랜 논쟁을 해결해 준 인도의 Tata Memorial Hospital의 Anil D CRUS 교수의 강의와 미국 Stanford 대학의 John B SUNWOO교수로부터 tumor immunology와 관련된 강의 및 대만 Kaohsiung Veterans General Hospital의 Yaoh-Shiang LIN 교수로부터 갑상선암 수술 후 기관재건에 관한 강의로 3개의 Keynote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한 구인두암(편도암)의 증가와 관련해 HPV감염의 예방과 관련된 두경부암의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 및 논의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전 세계적으로 국내 두경부 외과의가 선도하는 두경부 분야에서의 로봇 수술에 대한 교육 및 실습이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Hands-On Course로 시행됐으며, 로봇 수술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하여 토의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2018년 춘계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학술대회 개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송병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개원의 약 340명이 등록했다”며,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 특징은 ▲윤리, 감염관리 필수 강의 마련했다는 점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에게 학술대회 각 발표에 대한 궁금한 점을 사전에 받아서 진행했다는 점 ▲갑상선진료, 노인환자 진료, 호흡기감염, 항생제 치료 등의 전문가를 초빙해 다른 영역에서도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 ▲맛있고 행복한 식생활에 대한 즐거운 교양특강과 다양한 보험정책 등으로 구성했다는 점 ▲초음파 핸즈온코스를 진행했다는 점 등이다.


한편 제2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는 오는 10월 12일(금)~13일(토)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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