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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0명 중 4명 보완대체요법경험, 만족도 11% - 대한암학회, 의료인·비의료인 대상 인식조사 결과 일부 공개
  • 기사등록 2017-11-23 18: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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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0명중 4명이 보완대체요법을 경험했지만 이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자들은 의료진으로부터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정보를 원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교류는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병원 이상철 교수는 지난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 22차 대한암학회 추계 심포지엄에서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의료인과 환자의 인식조사 결과’라는 발표를 통해 주요 내용을 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IRB 승인을 받은 10개 기관(경상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국제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강동성심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약 9개의 암 질환 총 400명(환자 310명, 보호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 62%는 “보완대체요법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질환별로는 유방암 그룹의 인지율(77%)이 다소 높고 대장암(58%), 간담췌암(56%) 그룹 인지율이 낮았으며, 질환을 오래 앓고 있는 환자들일수록 인지도가 높은 것(1~6개월 : 54%, 25개월 이상 : 72%)으로 조사됐다.


또 보완대체요법을 들어본 환자들 약 42%는 한약·한방치료, 39%는 약초·민간요법·식이요법, 24%는 건강보조식품·약품, 7%는 심상요법과 고주파온열치료 순으로 알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51%가 “보완대체요법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효과가 기대되는 요법”이라고 답했고, 18%는 “사람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된 요법”으로 응답해 대부분이 보완대체요법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63%)보다 여성(73%), 60세 이상(62%)보다 59세 이하(72%), 유방암 환자(67%)들이 보완대체요법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대상자 중 37%가 보완대체요법을 경험했으며, 처음 경험한 시기는 “암으로 첫 진단을 받았을 때”(37%),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중”(29%), “항암치료를 받은 후”(16%), “암이 재발됐을 때”(12%), “진단 전부터 복용”(5%), “수술 후 퇴원 한 후”(1%) 순이었다.


이들은 1년 이상이며, 수술적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특히 이들의 보완대체요법에 긍정적인 평가(10점, 9점, 8점)를 한 경우는 평균 11%로 한약·한방 치료(5%)가 가장 낮았고, 심상요법(25%)이 가장 높았다.


이런 가운데 환자들은 보완대체요법과 관련해 의료진과 원활한 상담을 원하지만 실질적인 상담은 26%에 불과했고, 환자가 먼저 의료진에게 질문을 한 경우가 91%로 조사됐다.


보완대체요법을 처음 경험한 계기는 49%가 “가족, 친인척, 주변 지인의 권유”가 가장 많았고, 19%는 “환자 본인 스스로가 원해서”로 나타났다.


또 보완대체요법 경험 전에는 “면역 기능의 개선”을 가장 많이 기대하지만 실제 체감효과는 크지 않았으며, “심리적·감정적 도움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의료인들의 인식 조사 결과 보완 요법의 경우 78%, 대체요법은 47%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교수는 “이번 조사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게 됐다”며, “의료진과 학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학회는 24개 암관련협의체 회원학회와 함께 이번 조사결과 분석 내용을 보완해 논문으로 작성한 후 정식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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