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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금연진료지침서’ 발표 - 찐 담배 아이코스(IQOS)와 전자담배 안정성 비교 등
  • 기사등록 2017-11-13 00:32:13
  • 수정 2017-11-13 0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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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산하 금연연구회가 임상의료인을 위한 ‘금연진료지침서’를 발표했다.
 
금연진료지침.jpg

◆3~5년 주기 개정판 개발 예정 
이 지침서는 금연치료 임상 겸험이 축적된 전국 대학병원·종합병원 호흡 및 정신과 전문의 약 40명 이상이 개발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월 금연지침서 개발을 위한 위원회가 발족된 후 약 10회 이상의 회의를 거쳐 지난 9월 공청회를 거쳤다.

지난 10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초판 발표·배부가 이뤄졌다.

이 지침서 서론에서는 ▲담배의 역사와 종류 ▲니코틴 중독 기전 ▲흡연의 해독과 금연의 이득 ▲우리나라의 흡연현황과 금연정책 ▲금연에서 의사의 역할 등을 소개한다.

비약물파트에서는 ▲상담과 약물치료의 병행 ▲금연을 위한 심리적 지지 ▲동기부여 상담 ▲금연상담전화 ▲자가지침서 ▲다양한 방법의 금연 시도 ▲금연 중 운동 요법 ▲금연 중 식이 요법 ▲금단 증상 및 흡연 욕구 대처법 등을 수록했다.

약물 파트에서는 ▲니코틴 대체제 치료 ▲부프로피온 서방정 ▲바레니클린 ▲1차 약제 병용 치료 등이 수록됐다.

특수상황의 금연에서는 여성 및 임산부, 청소년, 동반질환이 있는 흡연자의 금연, 입원환자, 고령자, 정신질환 동반 흡연자, 교도소 내 금연, 군대 내 금연 등으로 분류해 작성했다.

질문과 답변에서는 가장 많이 받는 17개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상세한 답변이 수록됐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지난 9일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제124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금연 진료지침 제정 및 전자담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금연진료지침서’를 소개했다.
 
천은미교수.jpg

천은미 교수는 “이 지침서를 바탕으로 국내 금연관련 임상연구를 다기관참여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3~5년 주기로 국내외 최신 연구자료와 국내 금연정책을 포함한 개정판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중독성 등 최대문제…금연측면, 권고안해 
금연을 위한 목적이나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에 찾게 되는 전자담배가 생각과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 발표한 ‘국제 담배 규약 정책평가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이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63.9%가 “금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자담배사용이유.jpg

뒤이어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기 때문”이 49.2%,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가 47.3%, “일반담배를 줄이기 위해”가 46.8%를 기록했다.

성인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선호하는 이유는 궐련담배보다 유해성이 적고 금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발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평생 흡연율은 남학생 14.5%, 여학생 3.3%로 남학생이 약 4배 높았다.

청소년이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는 “전자담배가 해롭지 않을 것 같아서”, “금연에 도움이 되기 때문”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천은미 교수는 “궐련담배만을 사용하고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궐련담배를 한번도 사용 않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천식 발생이 2.74배 증가한다”며, “무엇보다 전자담배 흡연자들의 최대문제점 중 하나는 니코틴 양이 적기 때문에 궐련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금연 방법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자담배의 동시 사용이 금연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일부 연구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금연 방법으로 권고되지 않는 것이 정설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유해성이 적고 냄새도 없으며 2차 흡연피해가 없다고 소개된 일명 찐 담배(Heat not Burn)라 불리는 ‘아이코스(IQOS, I Quit Ordinary Smoking)’에 대해 천 교수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이기 때문에 전자담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찰·연구가 필요하고, 금연이라는 측면에서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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