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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쌀밥’ 단백뇨 예방 효과 - 을지병원 이성우 교수, 육류 위주 식단 등 서구화된 식습관 악영향
  • 기사등록 2017-06-28 01:41:34
  • 수정 2017-06-28 0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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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밥상의 대표인 ‘쌀밥’이 단백뇨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병원장 이승진) 신장내과 이성우 교수는 1998~2007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쌀을 일평균 1회 이하로 섭취하는 집단(이하 쌀 소량 섭취 집단)이 1회 초과 섭취하는 집단에 비해, 단백뇨를 보일 위험성이 약 46% 높다고 밝혔다.

당뇨 및 고혈압 변수를 감안할 경우 그 위험성은 54%로 더 높아졌다. 이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 단백뇨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과 거의 유사한 수치다.

쌀 섭취 감소 시 단백뇨에 대한 위험은 65세 이상 고령, 여성, 당뇨가 없는 군에서 각각 55%, 73%, 66%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쌀 소량 섭취 집단은 전체의 약 17%로, 주로 젊은 층이며 그 증에서도 여성이 많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들은 과일이나 야채보다는 주로 육류를 섭취하거나 빵이나 피자 등을 간식으로 먹는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쌀 섭취량과 혈압의 상관관계에도 주목했다.

고혈압 약이 없던 1940년대에는 고혈압 치료를 위해 쌀밥을 포함한 식단으로 식이 처방한 사실을 토대로, 본 연구결과를 통해 이 교수는 향후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쌀의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단백뇨는 신장기능이 저하됐을 때 나타나는 징후 중 하나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및 심뇌혈관질환과 관련성이 높다. 신체적 증상은 소변 내에 과도한 단백질이 섞여 나와 거품이 생기며, 부종, 심한 피로감을 동반한다.

이 교수는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 제거와 수분대사 조절, 혈압에 관여하는데 서구화된 식습관은 단백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쌀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단백뇨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쌀 섭취 감소가 단백뇨 유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Low rice intake is associated with Proteinuria in participants of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라는 제목으로 SCIE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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