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생한방병원 제안하는 건강한 관전포인트…3월 3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 프로야구 관전시간 3시간 이상, 장시간 앉은 자세는 디스크 압력 40%까지 증…
  • 기사등록 2017-03-29 01:05:51
  • 수정 2017-03-29 01:12:25
기사수정

2017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총 833만 9,577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800만명 시대’를 열었다.

KBO에서는 31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27일을 미디어 데이로 지정해 팬 사인회와 선수단 토크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또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모션을 비롯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크린 야구, 야구장 주변 상인들까지 관중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만큼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건강한 관전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최근 붐 업 되고 있는 실내스크린 야구장도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즐기다가는 자칫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야구를 즐기기 위한 관전 노하우와 스크린야구장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큰 일교차에 담요 챙기고 과음은 자제해야
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의 구단 별 평균 경기시간은 약 3시간 25분정도였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중들도 3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목을 쭉 뺀다거나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는 등 관중들의 관람자세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자세는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와 목,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적인 척추외과 저명의 나켐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는 자세는 일어서 있을 때 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40%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장시간 압박 받게 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염증을 유발해 요통이나 경추통으로 이어지기 쉽다.

개막 초반 큰 일교차도 신경 써야 한다. 비교적 차가운 날씨는 신체의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 때문에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면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야구장을 찾는 성인들은 가벼운 음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은 디스크의 수분과 단백질 공급을 방해하므로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은 “추워진 날씨에 야구장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과음하게 되면 가뜩이나 수축된 척추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수 있다”며, “담요와 가벼운 옷을 여분으로 준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과음을 피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파울볼 욕심내다 ‘공’대신 ‘병’얻는다
KBO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야구장에서 다치는 관객의 수는 426∼5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자 중 95%는 파울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파울볼즈닷컴은 한 시즌 동안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볼은 5만3천∼7만3천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경기당 최대 평균 30개의 파울볼이 관중석을 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파울볼은 경우에 따라 1톤이 넘는 반발력과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날아온다. 최근에는 각 구단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각종 먹거리를 주문하다가 파울볼에 맞는 사례도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대응을 못하고 있다가 공에 맞은 관중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셈이다. 파울볼 사고를 줄이려면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절대 타구에서 눈을 떼지 말고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우선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파울볼을 잡으려고 열성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낙상의 위험에도 항상 노출된다.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는 타구를 좁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잡으려다 보면 넘어지기 쉽다.

파울볼을 잡으려다 낙상하게 되면 타박상, 골절은 물론 손목과 발목부상, 인대손상, 허리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크린 야구장에서도 준비운동으로 부상 예방해야
프로야구의 인기와 함께 사회인 야구 동호회나 데이트 코스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가 스크린 야구장이다. 현재 10여개의 스크린 야구장 업체들이 전국 각지에 약 400개의 스크린 야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최근 한 카드사가 심야시간 카드이용 실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밤 시간대 레저활동으로 스크린 야구장을 찾는 이가 절반이상(52%)으로 가장 많았다.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스크린 야구는 가상현실과 야구를 결합해 짧은 시간 동안 실제 야구선수가 되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그러나 실내 스포츠의 공간이 한정적이고 실전이 아니라는 생각에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건너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크린을 이용한다지만 스포츠이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장비 없이 스크린 야구를 즐기다 보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스크린 야구는 정해진 타석에서 특정발판을 밟으면 10M거리에서 약 100Km에 달하는 속도로 공이 날아온다.

자칫 발판을 잘못 밟았다가 고속으로 날아오는 공에 타박상이나 관절부상을 입을 수 있다. 반복적인 스윙자세는 척추의 순간압력을 높일 수 있고 어깨와 손목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은 “골프나 야구 등 스크린 스포츠는 편측운동 인데다 순간적으로 힘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 근육과 관절, 인대에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며, “한 쪽 허리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신체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마무리운동으로 반대쪽 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6, 144, 720(팀간 16차전, 팀 당 144경기, 총 720게임)이라는 숫자는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짧지 않은 여정을 보여준다.

가을야구로 가기까지 최선의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선수들만큼 관중들도 건강하고 성숙한 관람매너로 응원하는 팀의 사기를 북돋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닝교체시간을 활용한 ‘막간 스트레칭’]
1. 기립근 늘이기
2. 상체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15초간 유지, 같은 동작 2회 반복
 → 척추를 바르게 세워주며 척추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8-1.jpg

1. 양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올린 후 가능한 한 한껏 뒤로 젖힌다
2. 팔 뻗어 등 펴기
8-2.jpg
 
1.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 손은 엇갈려 깍지를 낀다. 고개를 숙여 등을 둥글게 만다. 시선은 배꼽쪽을 향하고 등을 뒤로 힘껏 당긴다.
2. 등을 뒤로 당긴 상태에서 15초간 유지, 같은 동작 2회 반복
 → 이 동작을 반복하면 뭉쳐 있는 등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9071715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③]분당서울대, 양산부산대, 일산백, 중앙대광명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월 12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강남세브란스, 강릉아산, 중앙대, 자생한방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월 23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고려대, 강동경희대, 일산백, 부민병원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