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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집중치료센터 속속 개소…고위험신생아 치료향상 기대감 UP - 일산병원, 동탄성심병원, 부산백병원, 창원경상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 기사등록 2017-02-01 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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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생아집중치료실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되어 왔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5년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원사업 안내’ 책자에 나온 권역별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수를 보면 경기도(160병상), 대구경북(54병상), 광주전남(40병상), 충북(33병상), 부산·경남·울산(8병상)이 부족한 반면 서울(+213병상), 강원(+11병상), 제주(+1병상)는 병상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당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 지원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대한 병상 확충 지원, 기본입원료 인상,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확충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운영비용 등으로 인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속속 개소하고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들을 알아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 확대, 전문 인력 확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지난 1월 31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일산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는 국고지원비와 병원 자체투자비용으로 기존 병상에서 5병상을 늘려 총 17병상으로 확장했으며, 저체온 치료기, 인공호흡기, 보육기 등 16종 52점의 신규장비를 도입, 전문 간호인력 5명을 증원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담전문의의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비해 타과와의 협진체계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시스템 강화로 신생아집중치료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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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질병군에 따른 표준진료지침, 고위험신생아 이송지침 등 교육관련 지침 개발은 물론 신생아 중환자 관련 교육 및 연구 강화로 전문 인력 질적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강중구 병원장은 “이번 신생아 집중치료 센터 개소를 통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적정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함은 물론,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활동과 진료지침 개발을 통해 보건의료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탄성심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5병상 확충+각 시스템 확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유규형)은 지난 1월 10일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개소했다.

동탄성심병원은 이미 현재 2.5kg 미만의 미숙아와 호흡곤란 등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 전용 중환자실 11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된 동탄성심병원은 7억 5,000만원(병상 당 1억 5천만 원)의 시설비를 지원받아 신생아집중치료실 5병상을 확충했다.

또 신속·정확한 처치와 시행을 위해 표준진료지침을 확립하고 전담의사가 24시간 상주하는 당직진료체계도 구축했다. 고위험 산모에 대비하여 산부인과 의료진과 신생아 의료진 간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도 구축하고 간호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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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최신 인공호흡기 및 인큐베이터, 신생아중환자실 전용 심장초음파 및 뇌초음파장치, 뇌파검사장치, 일산화질소 공급장치 등의 장비를 확충했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최가영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신생아 중환자를 최적화된 환경에서 진료하기 위해 리모델링된 진료실과 새롭게 도입된 최신 장비를 이용해 극소 미숙아 등 신생아 중환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규형 병원장은 “동탄성심병원은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이번 지역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함은 물론, 병원의 질적 수준 역시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백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초극소미숙아 생존률 78%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오상훈)은 지난 2016년 12월 20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산권역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 전문 의사 및 간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 2000명 이상의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임신 25주 이하의 초극소미숙아 생존률 78%, 출생체중 1000g 이하 생존률은 86.7%로 국내 최정상급 수준의 미숙아 생존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산·울산·경남권역 내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진료 거점병원으로 선정됐으며, 본관 6층 산모·태아 집중치료실(12병상)을 신설, 청송관 6층 신생아 집중치료실(29병상)과 통합하여 공간, 시설, 장비, 전문인력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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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급종합병원으로 타 진료과와의 원활한 협진을 통해 고령 임신, 중증질환 산모 등 고위험 산모·태아부터 저체중아, 미숙아 등 신생아에 이르기까지 주산기(임신20주~출산4주) 치료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게 된다. 

성문수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부·울·경 내 고위험산모와 신생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치료할 시설 및 이송·관리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며, “부산백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광역단위 모자보건센터로서의 기능을 확립하고, 지역 내 교육기능과 환자관리, 이송 체계 확립 등 현재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보건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양대구리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총 12병상으로 확장 등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김재민)은 지난 1월 18일 본관 4층에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된 한양대구리병원은 국고지원비와 병원 자체투자비용 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기존 7병상에서 5병상을 늘려 총 12병상으로 확장했다.

또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고위험 산모에 대비하여 산부인과 등 타과와의 체계적인 협진 및 지역의 분만 병원과의 협력강화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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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은 임신 37주 미만의 미숙아나 출생체중 2,5kg 미만의 저출생체중아 등 여러 문제가 있는 신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 전용 중환자실이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김창렬 교수(소아청소년과)는 “구리, 남양주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최신의 의료 설비와 장비가 도입돼 신생아 및 미숙아를 위한 최고의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의료질 향상과 안전을 위한 진료 시스템과 연구를 통해 고귀한 생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창원경상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총 17병상으로 확장 등
창원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정기현)은 지난 1월 9일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된 창원경상대병원은 병상 당 1억5000만원의 시설비와 장비를 지원받았다.

국고보조금 지원 외에 자체적으로 3억2000만원을 들여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리모델링하여 기존 12병상에서 17병상으로 늘렸다.

병상에 필요한 최신의 인공호흡기, 인큐베이터 이외에도 저체온치료장치, 신생아 진폭통합뇌파검사장치, 뇌파분석장치 등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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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및 고위험 산모 응급의료 상황 시에 빠른 이송과 치료를 위해 응급진료체계와 진료연계 시스템도 구축했다. 전문의 2명과 간호인력 17명의 전문 의료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

정기현 병원장은 “지역에 고위험 신생아 출생이 매년 급증하면서 신생아 집중 치료 병상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병상은 부족해 그동안 신생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로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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