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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협력 통해 ‘윈-윈’ 추진…병원·제약사들 시너지 상승효과 기대 - 고대구로병원-바이오이즈, 녹십자-한국MSD, 다케다제약-매버릭 테라퓨틱스, …
  • 기사등록 2017-01-24 08: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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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들은 물론 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보다는 둘, 셋이 하나로 힘을 모으면 보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성을 높이면서 비용대비 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 등의 이유로 다양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연구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종류와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협력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방안 및 효과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들을 알아본다.

◆고대구로병원-바이오이즈, 의료기기 개발 협력 MOU 체결
고대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이 지난 2016년 12월 27일 이 병원 행정동 3층 회의실에서 바이오 진단기업 ㈜바이오이즈(대표이사 김성천)와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교환하는 데 협의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 국내 임상시험 및 다국가 임상시험 실시 △ 신개발 의료기기의 국내외 규제 기관 등록을 위한 임상기술 지도 △ 신개발 의료기기의 국제 규격 인정을 위한 임상기술 지도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은백린 원장은 “구로병원은 2009년에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해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하는 단일병원으로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한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되어 의료기기 기업의 시장진출을 돕는 등 오랜 기간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바이오이즈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산학협력단-뉴플라이트, MOU 체결
고려대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윤영욱)이 지난 10일 의대본관 유영강의실에서 전문 컨설팅 투자회사인 뉴플라이트와 MOU를 체결하고, 교내 우수 기술 발굴 및 창업 지원을 위한 투자와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우수 기술이 창업 컨설팅에서부터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문적인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뉴플라이트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유망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위해 특허분석, R&D 기획,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분석,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실시하고, 시장 진입이 가능한 유망 기술에 대해서는 전주기적 창업 컨설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영욱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겸 의료기술지주(주) 대표이사는 “세계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우리 고려대의료원이 대한민국 의료사업화를 선도하고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승욱 뉴플라이트 대표이사는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고대의료원의 유망기술들이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인실리코 메디슨, 공동연구 및 업무협약
경북대학교병원(원장 조병채)은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 Inc., 대표 알렉스 자보론코프)과 지난 1월 15일 서울 KBS 방송국 본관 KBS홀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동연구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빅데이터 분석, 전산 생물학 및 인공지능 접근법을 통해 인간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고, 노령화 및 노인성 질환 연구를 위한 생물학적, 임상적 데이터의 대규모저장소에 적용할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모델 표준화 및 정규화로 정밀의료영역을 진료 분야에 적용하는 등 차세대 의료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실리코 메디슨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신기술 센터에 연구소를 둔 인공지능을 장수연구에 활용하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한국MSD, 백신 공동판매 계약 체결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8일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와 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및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의 공동판매(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녹십자와 한국MSD는 오는 2019년말까지 3년간 ‘조스타박스’와 ‘가다실·가다실9’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이들 제품의 유통은 녹십자가 담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4가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은 기존 파트너사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부터 녹십자가 담당한다.
녹십자와 한국MSD는 지난 2013년 ‘조스타박스’의 공동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해왔다.

‘조스타박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대상포진 원인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세포매개성 면역을 늘려 몸 속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이 백신은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하면 되고, 겨울철에 접종이 필요한 독감백신과 동시에 접종도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단순한 품목 제휴를 넘어서 양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SD 아비 벤쇼산(Avi BenShoshan) 대표는 “MSD 혁신 제품에 대해 녹십자와 다시 한번 신뢰의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케다제약-매버릭 테라퓨틱스, T세포유도치료법개발 제휴 체결
다케다제약이 MPM 캐피탈 포트폴리오 회사인 매버릭 테라퓨틱스와 T세포 유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항암 치료를 위한 T세포 리디렉션(redirection)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되며 투자 금액은 1억 2,500만 달러이다. 여기에는 조기투자옵션, 지분 및 연구개발 비용이 포함된다. 이로써 다케다제약은 5년 후 비공개 금액에 매버릭을 독점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매버릭의 공동창업자인 진마리 귀노 박사는 “본 제휴는 종양의 미세 환경 내 T 세포 유도 치료에 대한 매버릭의 전략을 입증한다. 또한 이를 통해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종양의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며, “중요한 점은 이러한 제휴 관계를 통해 임상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으며 항암 면역 치료와 관련된 아직까지 충족되지 않았던 요구들을 만족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다케다제약 종양 치료 부문 임시 책임자인 필 롤랜즈는 “특수한 미세 맞춤형 T 세포 유도 치료제 개발에 대한 매버릭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협업은 항암 치료에 대한 다케다제약의 목표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아주 중요하고, 이를 통해 획기적인 바이오의약품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적인 표적 항암 치료제 개발이라는 다케다제약의 목표를 이룰 것이다” 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를 위해 다케다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매버릭 테라퓨틱스와 계약했다. 

다케다는 매버릭 이사회에 이사 한 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매버릭 경영은 과거 화이자에서 근무했던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 한스-피터 거버 박사가 이끌게 된다.

한독-메디젠휴먼케어,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동 마케팅 협약 체결
한독(회장 김영진)은 메디젠휴먼케어(대표 신동직)와 지난 2016년 12월 27일 개인별 유전적 질병 위험도를 분석하는 서비스, ‘M-체크(M-CHECK)’의 공동 마케팅과 영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건강검진센터 중심으로 공급되던 ‘M-체크’를 전국 대학병원, 병·의원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 김철준 사장은 “의료의 패러다임이 유전자 분석 기반의 정밀 의료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 국내 유전자 분석 서비스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메디젠휴먼케어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독은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다가오는 예측예방 중심의 미래 헬스케어 시장을 준비하고 토탈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젠휴먼케어 신동직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메디젠휴먼케어의 기술력과 한독이 보유한 마케팅 경험과 영업력이 시너지를 만들어 국내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의 기술과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독은 이번 메디젠휴먼케어와의 협약을 통해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가격과 종류를 다양화해 소비자 접근성과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개인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메디젠휴먼케어는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서 질병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미약품-사노피, 지속형 당뇨신약 라이선스 수정 계약 체결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2015년 11월 사노피사와 체결한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일부 변경해 지난 2016년 12월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퀀텀 프로젝트의 세가지 신약 후보물질 중 GLP-1 계열의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개발 마일스톤 등을 감액하고, 개발 비용 일부를 한미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해 주1회 제형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슐린 콤보(LAPSInsulinCombo)’는 마일스톤 등 금액조건은 원 계약과 동일하며, 일정기간 한미의 책임으로 개발한 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 사노피와 한미는 각각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 콤보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슐린(LAPSInsulin115)은 양사 상호합의하에 사노피가 한미에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

이번 수정 계약으로 한미는 사노피에 2018년 12월 30일까지 당초 받았던 계약금 4억유로 중 1.96억 유로를 합의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이는 한미약품의 생산지연 및 지속형 인슐린 권리 반환에 따라 양사가 합의한 금액이다. 아울러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은 기존 35억 유로에서 최대 27.2억 유로로 변경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가 상업화에 근접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에 집중하고, 당사는 당뇨치료 옵션의 미래 유망신약으로 평가받는 주1회 인슐린 콤보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약강국의 길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림제약-엠디뮨,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한림제약㈜과 ㈜엠디뮨이 엑소좀 DDS 기반의 획기적인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지난 1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제약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 약물에 엠디뮨의 독창적인 DDS(Drug Delivery System) 원천기술을 융합해 효능이 뛰어난 획기적인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엠디뮨 배신규 대표는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바이오나노좀 기술을 활용한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황반변성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제약 김정진 대표는 “이번 엠디뮨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제약사가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은 기존 항체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가격 경쟁력과 환자 순응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신약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칸젠-프로테옴텍,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차세대 임신 진단 키트
㈜칸젠(대표 박태규)이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과 보건신기술(NET) 인증 차세대 임신 진단 키트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 지난 2016년 12월 28일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로테옴텍은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칸젠은 향후 20년간 국내 및 글로벌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테옴텍은 “NET인증을 획득하고 고농도(100 IU/mL이상) hCG로 인한 위음성 문제를 해결한 임신 진단 기술로 임신 진단은 물론 자궁 외 임신을 쉽고 빠르게 판별 가능하여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칸젠 박태규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벤처기업 간 상생 협력의 문화를 조성하였고 본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후크(hook) 상태에서도 오진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신기술로서 기존 제품 대비 흑백TV와 컬러TV의 해상도 차이에 비견될 수 있다”며, “SNS 기술 마케팅을 포함한 혁신적인 유통 채널의 도입과 해외 진출을 통하여 1조원대 세계 시장에서 2020년에는 M/S 20%(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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