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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가 함께 하는 연말연시…병원들 ‘나눔’ 실천 - 고대구로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부천성모…
  • 기사등록 2016-12-23 20:08:22
  • 수정 2016-12-23 2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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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은 최순실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불우 환자 등 봉사가 필요한 곳이 더욱 많은 것은 현실이다. 이에 연말연시을 맞아 조금이나 아픔을 덜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봉사는 더욱 필요하다.

연말연시에도 이어지고 있는 병원들의 나눔 봉사를 소개한다.

한 대학병원 부원장은 “연말연시에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더욱 많은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부터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호스피스회, 신규 자원봉사자 발대식
고대구로병원 호스피스회(회장 최윤선)가 지난 14일 암병원 10층 회의실에서‘2016년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신규 자원봉사자 발대식(23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팀원 간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3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수료한 신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4명의 발대식과 500시간 및 1000시간 장기근속 봉사자 5명에게 각각 상장과 선물이 전달됐고, 2016년 한 해에 있었던 활동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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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호스피스회장은 “항상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호스피스회와 환자들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환자들의 미소라는 결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지역민 위한‘안지랑역 의료봉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12월 16일 대구도시철도공사 1호선 안지랑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안지랑역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마련한 의료봉사로 추운겨울 날씨에도 약 300명을 대상으로 혈당검사, 혈압체크, 파라핀치료, 사회복지상담 등을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인근 지하철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무료로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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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바쁜 생활 가운데 간단한 검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병원관계자는“추운겨울이지만 지역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성모병원, 미얀마에서 사랑의 의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지난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7박 9일간 진행된 미얀마 해외의료봉사에는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김태관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치과 이원 교수 등 지원 인력 총 11명이 참여했으며, 환자 모집 및 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구순열 환자 소아 10명, 성인여성 3명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실시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의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의 30주년을 기념하여 2013년도부터 하고 있는 해외 취약계층 의료지원사업 ‘러브 투게더(LOVE TOGETHER)’ 사업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다.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기관 차원의 해외의료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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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은 미얀마 현지에서 활동 중인 예수회 소속 신부의 요청을 계기로 이번 미얀마 해외의료봉사를 준비, 지난 1월부터 사회사업팀을 주축으로 사전 답사 봉사단을 구성하고 3월 미얀마로 답사팀을 파견했다.

답사팀은 현지에서 구순구개열환자의 수술이 절실함을 파악하고 돌아온 후 표성운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봉사팀을 구성하고,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 및 장비 준비 등 7개월에 거쳐 꼼꼼히 해외의료봉사를 준비했다.

이런 장기간의 준비와 해외의료봉사단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4일간에 거친 수술을 통해 총 13명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선물하고 돌아온 것이다.

부천성모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수술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뿐 아니라 수술 대상자가 되는지 검사를 받기 위해 먼 길을 떠나온 환자를 위한 체류비부터 신발을 신지 못 한 환자와 가족을 위해 신발까지 준비, 현지인들로부터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진정한 의료봉사단을 만났다는 감사의 인사를 끊임없이 들었다.

또 봉사단은 12월3일 미얀마 복지부 보건국장이 주최하고 미얀마 전역 치과의사 300여명이 참석하여 공공보건정책을 토론하는 세미나에도 초청받아 참석, 국내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미얀마 보건의료 담당자와의 미팅을 통해 미얀마의 낙후된 의료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필요성을 공감하고 향후 부천성모병원으로 의료진을 초청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일회성으로 그치는 의료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는 “우리의 나눔으로 13명의 환자에게 새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향후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구순구개열(cleft lip and cleft palate) 환자에게 의료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심장병 환아 초청 수술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 심장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팀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누쿠스 지역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스크리닝을 진행했고 44명의 환자에 대한 진료를 했다. 이후 수술이 필요한 환아 2명을 선정해 한국에서 수술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바르노(11세/여)는 좌심방과 양심방 사이의 중간 벽에 구멍이 있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었고, 살라마트(12세/남)는 좌우 양 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증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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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환아 모두 우즈베키스탄 병원 여러 곳을 찾아갔었지만 모든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실력으로는 심장 수술이 어렵다는 말에 수술을 포기한 채 지냈었다.

그러던 중 두 환아는 한국가스공사의 후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수술을 위해 지난 12월 8일 한국을 찾았다.
 
입국 당일부터 수술을 위해 필요한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수술을 위한 최종 진단은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가, 심장 수술 집도는 흉부외과 임청 교수가 맡았다.

바르노는 12월 12일, 살라마트는 14일에 심장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오는 12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심장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임청 교수는 “아이들 모두 힘든 수술을 잘 견뎌냈고, 수술 경과도 매우 좋아 앞으로 건강하게 학교도 다니고 아픈 곳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인해 수술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국내외 환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와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부터 극빈국의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술비를 지원해주는 ‘해외 선천성 심장병 수술 지원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대병원, 복지시설 및 산모와 환아 지원 나서
서울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의 일환으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와 이들의 아이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은 미혼모 복지시설인 마포 애란원을 찾아 임신 및 육아에 필요한 용품과 아이들을 위한 인형 등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 10월 출산한 20세 김영아(가명) 산모는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해 마포 애란원에 입소했으나 조현병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는 척수수막류로 출산 직후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중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에서는 이미 후원한 금액을 포함하여 모두 1,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우홍균 대외협력실장(후원회 사무국장)은 “특히 어린 산모의 경우 산전검사 등이 필수적인데 병원을 정기적으로 못 찾는 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서울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대병원은 착한가게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미혼모 10여 명에게 생활 지원 물품을 전달했고,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는 미혼모 가정 환아 치료비로 4,500여 만원을 지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발달장애 아동 위한 ‘행복한 봉사 콘서트’ 개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김재민)은 지난 20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행복한 봉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재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장, 민경자 구리시의희 의장, 강광섭 의원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저소득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조기 검사비를 지원하고 적절한 재활 치료를 함으로써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박승화(유리상자), 위일청(서울패밀리), 윤준(트로트아이돌)등 초대가수와 대건합기도, 구리시립합창단 등 지역 여러 단체의 재능기부 참여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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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병원장은 “소외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여러분들의 정성 어린 마음과 함께 의료진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시에서 후원하고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해서 특화사업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을 비롯한 순수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365mc, ‘나눔’으로 2016년 훈훈하게 마무리
365mc 비만클리닉은 지난 12월 19일 의정부 소재 혜성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럭키박스 전달식을 가졌다.

전자줄넘기∙체육복∙운동화가 세트로 구성된 럭키박스는 추운 날씨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비만 예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달식에 참석한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은“소아와 청소년 비만은 365mc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회공헌 분야이다”며,“날씨가 추워져 운동할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365mc는 올해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매 분기 순이익의 20%를 성과공유제로 환원하고, 그 중 10%를 사회공헌에 사용하고 있다. 올 1/2분기 적립된 사회공헌 기금 중 일부를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힘을 모았다.

지난 12월 1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는 전체 직원 400명이 모였던 365mc 송년회에서도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 열매)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179번째(전국 1372호)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을 가지고 십시일반의 자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따뜻한 사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365mc병원이 병원급으로 승격, 지난 12월 1일 진행된 기념식에서에서 부산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을 쌀 1톤도 기부했다.

365mc병원명에 맞춰 쌀 5kg, 10kg, 20kg 포 단위로 각각 365kg씩 총 1,095kg을 부산푸드뱅크에 전달했다. 이 쌀은 기초 푸드마켓을 통해 부산 전 지역 127개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병원관계자는 “365mc는‘온 세상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365mc’라는 비전에 맞게, 현재 누적 기부액 25억을 돌파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하게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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