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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훈련 통해 실전 대비한다…병원들 적극 대응 추진 - 가상재난훈련, 소방훈련, 재난워크숍까지…고대구로, 고대안암, 단국대, 동…
  • 기사등록 2016-12-27 09:12:05
  • 수정 2016-12-27 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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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이 각종 재난에 대비해 다양한 실전대비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은 이런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시 대응할 동선을 숙지, 피해 없이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최근 각 병원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재난훈련들을 알아본다. 

고대구로병원, 가상재난훈련 실시…헬기, 굴절차, 소방차 등 동원 실전 방불
고대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은 지난 11월 25일 긴급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가상재난훈련을 구로소방서, 구로보건소, 구로구청, 영등포소방서, 육군 7688부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했다.

원내 유관부서는 물론 지역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한 비상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병원 내 폭발 및 화재 발생을 가상해 이뤄졌으며, 구로병원 행정동 옥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앞 주차장에서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특히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의 지원으로 응급수술을 위해 전원이 필요한 환자의 헬기이송상황까지 재연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번 훈련에는 헬기, 소방차, 굴절차, 구급차 등이 동원됐으며, 소방대원 및 긴급구조통제단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구로병원 재난대책위원회,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원내 주요부서 교직원을 포함해 총 130여 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고대구로병원 교직원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춰 원내 화재진압팀의 초기진화, 화재신고, 재난의료대응팀 가동, 비상진료구역 설치 및 운영, 환자 응급처치 등의 과정에 일사분란하게 참여해 재난 대비/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은백린 원장은 “오늘과 같은 훈련이 원내 교직원 여러분들이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을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여러 외부 기관에서 훈련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고대구로병원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 및 치료를 담당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구로소방서 장현태 서장은 훈련 후 총평에서 “오늘처럼 추운날씨에 각종 재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며, “훈련에 충실히 임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향후 긴급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오늘 훈련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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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동북권역 재난대응 역량강화 박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은 지난 12월 9일 의과대학 제4강의실에서 ‘2016년 제8회 동북권역 재난대비·대응 역량강화 훈련’을 개최했다.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 성북구청, 성북소방서, 성북보건소 등의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난 11월 30일에 시행한 1차 현장훈련에 대한 2차 도상훈련으로, 유관기관 및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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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동북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지진으로 인한 권역 내 화학물질 노출과 오염, 이에 따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된 상황을 가정하여 재난 발생시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개선점을 도출했다.

사고발생현장에서부터 구조, 각 기관 소통, 환자분류, 제염제독, 응급치료에 이르는 재난상황의 각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훈련을 실시했으며, 각 기관별 소통과 협력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시스템적인 위험요소를 발견하는 등 다기관 재난대응 체계의 보완 및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

이기형 원장은 “재난 상황 발생시 각 기관간의 역할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철저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 내 안전과 보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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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유관기관 복합 지역재난 대응 훈련 실시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은 지난 12월 15일 재난 시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천안시 동남구보건소, 천안동남소방서 구급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주변 일대에서 ‘지역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천안시에서 주관한 생물테러 대응훈련에 연계되는 개념으로 진행됐으며, 훈련에 앞서 한시현 감염관리전문간호사의 ‘신종감염병’에 대한 교육과 레벨 D 등급의 개인보호복 착용 시범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훈련은 현장통제에서 이탈한 생물테러 감염자가 병원으로 곧바로 왔을 때 제독 후 격리병동에 옮겨져 치료받는 절차와 현장 제독 후 병원으로 이송된 감염자를 곧바로 격리병동으로 이송하여 치료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2017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경기가 진행 중이던 천안종합운동장 관중석과 주차장 위에 소형 드론이 폭발하며 백색가루가 뿌려져 가루에 일부 노출된 환자가 현장을 이탈했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단국대병원은 최근 응급의료센터를 확장 후 제염․제독실과 진료실, 음압격리병실을 별도 공간에 배치하여 원스톱으로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제염·제독실은 3명의 환자가 동시에 제독할 수 있는 시설로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됐다.

신삼철 행정부원장은 훈련 후 “생물테러에 노출된 감염자로부터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들의 보호(보호복 착용)와 감염자와 일반 환자와의 분리 등이 중요한만큼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재난 대응 훈련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사고에 대비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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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권중혁)은 지난 23일 이 병원 별관1회의실에서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신종감염병이 발생되면 병원내 초기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신종감염병 환자의 원내 유입 및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종감염병 대응팀은 감염병관리반, 진료대응반, 진료지원반, 행정지원반으로 구성되어 ‘응급실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과 ‘내과외래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 내원’을 도상 훈련 시나리오로 진행했다.

시나리오를 통해 각자의 업무를 파악하여 최선의 대응방안을 찾았으며,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시간도 가졌다.

권중혁 동산병원장은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간과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여 개선하고, 훈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내에 적용·실천하여 환자 안전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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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신종 감염병 대응 및 소방훈련 실시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지난 11월 30일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과 소방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감염병 격리병실이 운영되고 있는 다정관 8병동 등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의사, 간호사 및 교직원 등 약 300명의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내 신종 감염병 발생 위기상황과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가상해 각각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진행된 ‘신종 감염병 대응훈련’에서는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병원에 내원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환자를 예진하고, 다정관 8병동에 있는 격리병상으로 이송하는 과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해 의료진의 감염병 보호구(PPE)를 착용하는 절차에 대해 시연하고 훈련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어 진행된 소방훈련에서는 병동 내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소화기 방사 훈련을 통한 화재 진압 및 구조대를 이용한 입원환자 피난구조 훈련과 함께 환자의 응급조치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화재발생시 대처가 필요한 상황별 종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의 총괄책임을 맡은 김성덕 원장은 “작년에 있었던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감염병에 제대로 대처하고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모의훈련은 너무나도 중요하다”며,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앞으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 대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철저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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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성심병원, 2016 강원춘천권역 재난 워크숍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지난 12월 6일 이 병원 별관 9층 강당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 상황실에서 현장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강원도 춘천권역 재난 워크숍 및 모의 도상훈련’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응급의료부문 교육과 재난 대비 모의 도상훈련을 통해 강원도 춘천권역에서 발생하는 재난시 응급의료의 지원과 신속한 대응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강원도 춘천권역 공공의료 및 소방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의 재난의료체계(한림의대 응급의학과 안무업 교수) ▲재난현장 지원을 위한 DMAT(재난의료지원팀) 구성과 운영(한림의대 응급의학과 김정혁 교수) ▲우리나라 재난과 DMAT 활동사례(원주의대 응급의학과 김오현 교수) ▲재난 현장 지원을 위한 물품의 비축과 관리(울산의대 응급의학과 정상구 교수) 등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 후에는 건물붕괴 및 화재로 발생된 대량 사상자에 관한 모의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현장응급의료 체계 및 유관기관별 역할과 지휘체계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사건시 대응시간을 단축하고, 기관별 상호 협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서정열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재난의료대응 절차 확립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불시에 발생하는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춘천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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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대비 심포지엄’ 개최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센터장 한승백 교수, 응급의학과)가 지난 11월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또 지난 12월 7일 하버파크 호텔(인천 중구 소재)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 지역사회 소방센터, 보건소, 시청의 재난∙안전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난대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역사회 재난안전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DMAT (재난의료지원팀) 활동사례 ▲재난의료체계 (정현민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 교수) ▲2017년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교육 계획 (한승백 센터장) 강의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 센터장 한승백 교수(응급의학과)는 “인하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되기 전에도 재난전문가들을 확보하며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해왔고, 민관군 합동 대응 훈련에 지속적으로 참여, 병원 내 정기적 재난 대응훈련 실시 등을 통해 재난대비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재난 발생 시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효과적인 대처를 이루어 지역 사회 생명의 가치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산부산대병원 ‘지진재난 대피 훈련’ 실시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지난 11월 17일 병원의 신속한 지진재난 위기대응을 위해 ‘지진재난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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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지진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교육과 지진 규모별 매뉴얼 적용 절차훈련 △병동의 중증환자, 경증환자 대피훈련 △매뉴얼에 따른 절차 숙달 및 보완소요 도출 등 지진재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체험훈련 위주로 이뤄졌으며, 지진발생 가정 하에 지진 규모 (3.3, 4.8, 6.3 강도)별 △상황파악 및 전파 △피해 상황 파악 및 보고 △환자대피 △병원장 훈련 강평 순의 대응훈련도 진행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진 발생 위기대응을 위해 병원 실정에 맞는 세부적인 매뉴얼이 없었던 가운데 관련 직원을 비상소집하여 병원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방송에 나오는 지진대피 요령 등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분야별 직원들이 참여하여 예방·대비·대응·복구의 위기관리 활동별 조치 및 절차와 지진 발생 시 상황별 주요 조치사항에 대해 기록된 ‘지진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도 발간했다. 
 
◆일산백병원, 재난대비 모의훈련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지난 12월 20일 본원 응급의료센터 앞 주차장에서 재난 상황 발생을 대비해 체계적인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 및 대비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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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폭설로 인한 인근 고양체육관 붕괴 사고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됐으며 응급의학과 의료진을 비롯해 약 100여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모의 훈련의 시작과 동시에 병원은 신속하게 재난대비 매뉴얼을 가동했으며 참가 인원들은 모의환자, 의사 인력, 간호 인력, 행정 인력 등 직역별로 분류되어 다수의 사상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응급진료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교직원들은 응급실 포화상태를 대비해 주차장에 임시로 환자분류소와 응급진료시설을 구축하고 끊임없이 들어오는 사상자들을 Red 긴급환자구역, Yellow 응급구역, Green 경환구역 등으로 분류해 이송, 치료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숙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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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종료 후 사후평가에서 서진수 원장은 “우리 일산백병원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교직원 모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 사고에 대비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 수행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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