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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상 각종 프로그램…병원들, 국제적 역할 강화 - 강남성심병원, 건국대병원, 국립암센터, 대구가톨릭대병원, 한국원자력의…
  • 기사등록 2016-12-21 08:06:02
  • 수정 2016-12-21 0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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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이 외국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진행해 국제적 역할을 높이고 있다.

현재 다양한 국가와의 MOU부터 프로그램 지원, 교육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 의료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해외환자유치라는 직간접적인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각 병원별로 진행중인 프로그램들을 살펴본다.

◆국립암센터-中하이커우시 인민병원, MOU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지난 12월 6일 중국 하이커우시 인민병원 중남대학 샹아의학원 부속 하이커우 병원(병원장 양이쥔)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보건 향상과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환자 진료와 임상 교육을 위한 기술적 교류 ▲임상 및 기초 분야의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 ▲의학정보 및 인력 교류 ▲각종 학술행사 및 교육 참여 기회 제공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은 물론이고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인종·문화적 유사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한중 양국의 의료보건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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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쥔 하이커우 인민병원장은 “암 분야의 세계적인 우수 인력을 보유한 한국 국립암센터와 연구, 인력 교류뿐 아니라 다학제적 협진 등의 운영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까지 전수받아 하이커우시의 의료 발전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2016 K-Medi Package in China’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하이커우시 인민병원은 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특구 조성 등을 통해 집중 육성되고 있는 하이난성에 위치하고 있는 1,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한국의 방사선 치료기술, 아세안 국가들에 전수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은 지난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훈련과정(ASEAN Trainer Training Course)을 개최해 국내 방사선치료기술을 해외 전문가들에게 전수했다.

이번 훈련과정은 첨단 방사선 치료기술인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세안 회원국의 방사선종양학 의사와 의학물리 전문가 14명이 참가했다.

주요 교수진으로는 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의 국내 전문가들을 비롯해 美 미네소타대학 방사선종양학과와 메릴랜드대학 양성자치료센터, 日 군마대학 중입자치료센터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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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정위신체방사선치료를 시행했으며, 2012년부터는 관련 치료기술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에 보급해오고 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은 “그 동안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한국의 방사선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아세안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방사선치료기술 보급 사업을 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방사선 분야 선진국의 책무를 다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훈련과정은 한-아세안 경제협력기금과 아태지역협력협정 사무국(RCA Regional Office, 사무총장 문해주)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건국대병원, 몽골 14개월 환아에게 새 생명 선물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해외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을 위해 또 한 번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수술은 1년에 걸쳐 두 번의 수술로 진행됐다.  

수술을 받은 아이는 몽골에서 온 바트후양 올렌소론고(Batkhuyag Uulensolongo, 14개월)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심실중격결손과 폐동맥 폐쇄 진단을 받았다.

수술 전 심폐정지 직전까지 갔던 바트후양은 지난 1월 태어난지 2개월 째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에게 1차 수술을 받았다. 이후 11개월 뒤인 지난 7일 2차 완전교정술로 치료를 마쳤다. 바트후양은 현재 회복 중으로 14일이 퇴원 예정이다.   

수술비와 체류비 등은 건국대병원과 한국선의복지재단, 성락성결교회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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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만 교수는 세계적인 선천성 심장병 수술의 권위자로 그동안 필리핀과 이라크, 라오스 등 세계 곳곳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위해 무료 수술을 해왔다.

지금까지 무료로 수술한 환자는 46명으로 선천성 심장병의 아버지라 불린다.
 
지난 2월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찾아 태어난지 6개월 된 아기부터 29살 청년까지 11명의 심장병 환자를 위해 무료 수술을 하기도 했다.  

◆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 홍콩중문대학병원서 복식자궁경부봉합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가 홍콩에서 조산 고위험군 산모와 아기를 살렸다.

자궁경부무력증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이근영 교수는 지난 5월 초 홍콩 중문대학교병원의 초청으로 홍콩을 방문해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을 받은 조산 고위험군 산모에게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8월 9일 2.5kg의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이근영 교수는 지난 2013년 홍콩 중문대학에서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직접 시행해 만삭에 태아를 분만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 계기가 돼 이번 산모의 수술집도를 요청받았다.

산모 티 투 후이엔(THI THU HUYEN)씨는 40세에다 과거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출산을 3번이나 실패한 조산 고위험군 산모였다.

또 총 3번의 조산 중 두 번은 홍콩에서 질식자궁경부봉합술을 받았음에도 겪은 것이다. 수술 전 상황은 4번째 임신에다 임신 17주차에 찾아온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가 위험한 상태였다.

수술 후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시투후옌은 “3번의 조산을 겪고 마지막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갖은 아이였다. 이근영 교수님 덕분에 그 소망을 이뤘다”며, “모든 자궁경부무력증을 겪는 엄마들이 건강한 아이를 얻는데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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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교수는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은 양막 파열이나 자궁동맥파열등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위험한 수술로 특히 수술이 까다롭다. 한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되는 어려운 수술이다”며, “안타까운 사연의 환자가 수술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시간을 내 달려가겠다. 반복되는 조산과 자궁경부무력증에도 태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경부에 태아를 지탱하는 힘이 없어 진통 없이 태아가 자궁 밖으로 밀려나는 것을 말한다.

자궁경부는 원래 진통시 자궁 수축이 반응해서 열리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자궁경부무력증 임산부는 임신 20~37주 사이에 자궁 경부가 열려 조산의 확률이 크다.

20주 이전에는 유산 가능성도 크다. 재발 위험이 30%에 달하는 자궁경부무력증은 별다른 징후가 없이 태아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경희의료원, ‘러시아 IMC, 세체노프 모스크바시 의대’ 2개 기관과 MOU체결
경희의료원(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임영진)은 러시아 세체노프 모스크바시 의대(Sechenov First Moscow State Medical University)와 협약체결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과 스콜코보 혁신센터 내 국제메디컬센터(Skolkovo International Medical Cluster)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월 15일 밝혔다.

경희의료원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김건식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 이길연 암병원설립추진본부 사무국장과 페트르 짜르코프(Petr Tsarkov) 러시아 세체노프 모스크바시 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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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완공 예정인 스콜코보 국제메디컬센터는 러시아 내 의료 서비스 향상과 국제적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임상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건설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시아 직장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완성하는 것을 넘어서 유라시아 직장암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공동연구 및 상호교류를 본격화하며, 경희의료원은 국내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카자흐스탄 정부 요청 의료진 10명 연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12월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카자흐스탄 보건사회개발부(The Ministry of Healthcare and Social Development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에서 요청한 의료진 10명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카자흐스탄 정부 예산이 전액 투입되어 진행된 연수로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지난 7월 체결한 국제교류 협약을 근거로 시행하게 됐다.

이번 연수에는 신경과 의료진 5명 및 암센터 의료진 5명, 총 10명의 의료진은 병원의 최첨단 의료시설과 서비스에 대하여 안내를 받았으며, 검사 및 수술 참관, 관련 의료기술 심화토론 등을 중심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카자흐스탄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현재 카자흐스탄 보건사회개발부, 국립심장수술센터, 국립의과학연구센터, 아스타나 암센터, 의료관광협의회와 의료기술 향상을 위한 의료진 교류, 자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환자송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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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1월에는 권오춘 병원장과 카자흐스탄 보건사회개발부 장관과의 2차례 면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의학교육 제도와 의료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진 연수교육을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0월 초청한 카자흐스탄 방문자 대표인 보건사회개발부 Aigul 국장은 “카자흐스탄 국민의 의료복지는 선진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더 향상시키게 될 것이며, 한국의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러한 기관 중 최고의 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대구시와의 협조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하여 CIS 국가를 타깃으로 한 환자 유치 및 의료진 연수사업, 현지 거점병원 구축을 통한 마케팅 사업 등 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현지 원격진료 및 화상진료 등의 ICT(정보컨텐츠기반기술)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함께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연수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와 지역 내 선도의료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시행된 최초의 연수 사업이며, 이는 곧 메디시티대구의 의료기술 및 서비스 만족도에 크게 인정받은 사례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오는 2017년에도 카자흐스탄 보건사회개발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2017년 하반기에는 중증질환 관련 양국 의료진간의 국제회의를 계획중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권오춘 병원장은 “이번 연수는 지난 2년간의 카자흐스탄과의 교류를 중점으로 시작한 사업의 첫 모델을 적용한 것으로 지속적인 의사 연수생 교육을 통해 카자흐스탄 의료진 질적 향상과 카자흐스탄내에서 우리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연수 의료진이 현지 중증질환 환자에 대한 의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 2016 볼리비아 보건의료 연수단 수료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이 지난 12월 15일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볼리비아 보건의료 연수단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2일부터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지원하고 고대의료원이 수행하는 ‘볼리비아 오루로 지역 보건시스템 향상 및 의료인력 역량 강화사업(2012~2017/1,236만 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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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명의 볼리비아 보건의료인이 총 3개월에 걸쳐 3개의 조로 나뉘어 초청되었으며,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의 교육과 관련 기관 방문, 문화체험과 더불어 고대의료원의 최신 의료기술과 의료시스템, 시설 체험 등의 연수도 함께 진행됐다.

박종훈 의무기획처장은 “한 달 동안의 연수 경험이 앞으로 볼리비아 의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고대의료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철 사업단장은 “1979년도 처음 의료 면허를 취득했을 때와 현재의 볼리비아의 의료 환경이 비슷하다”며, “한 달이라는 시간이 비록 짧게 느껴지겠지만, 그동안 더욱 넓어진 시야로 고국으로 돌아가 동료들과 교류를 나누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볼리비아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로베르토 엔리께 셀라야 플로레스(Roberto Enrique Zelaya Flores) 연수생은 “이번 고대의료원에서의 연수는 앞으로 볼리비아 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물론 기술, 장비, 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의료진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일산백병원, 우즈베키스탄 TD 센터와 협진 구축 박차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지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유명 사립 클리닉인 티비욧 던요시 센터(Tibbiyot Dunyosi Center)와 본격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 의료기업인 티비욧 던요시(Tibbiyot Dunyosi)와의 협약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일산백병원은 서진수원장과 응급의학과 김훈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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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 환자 약 150명의 진료를 시작으로 이 병원으로 진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을 위해 환자 유치 및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타슈켄트 국립소아의과대학(Tashkent Pediatric Medical Institute)및 우즈베키스탄 3대 의과대학(TMI,TPMI,SSMI)과 협약도 맺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으로 전문인력 상호교류 및 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협력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상호 정보 교류 및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병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유치 및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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