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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병원들 환자대상 문화공연 이미지 ‘UP' - 각종 음악회부터 미니뮤지컬로 음악과 사랑 전달…환자에 가까이 다가가다
  • 기사등록 2016-12-11 15:29:25
  • 수정 2016-12-11 18: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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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연주회부터 미니 뮤지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면서 환자들의 호평도 높아지고 있다.

병원들은 이를 통해 병원이 단순히 치료하는 장이 아니라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각 병원들에서 진행한 문화공연들을 알아본다.

◆건국대병원, 환아 위한 ‘오페라 희망이야기’ 공연 개최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지난 8일 지하 1층 피아노라운지에서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공연을 개최했다.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어린이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문화향유의 기회 제공과 정서 치유를 위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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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키즈오페라 ‘울려라 소리나무’로 오페라와 뮤지컬, 동요 등 친숙한 음악으로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경상대병원, 연말 맞아 ‘환우와 함께하는 송년콘서트’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연말을 맞아 지난 6일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환우와 함께하는 송년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송년콘서트는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유병홍)이 주최하고, 경상대학교병원이 합동 주관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송년콘서트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및 병원 직원 등 약 200명의 관객들은 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페라와 재즈 음악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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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1부는 경상오페라의 ‘능소화 사랑’,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카르멘 솔로, ‘나의 태양’ 등 오페라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최광문 재즈퀄텟의 크리스마스 캐롤 연주와 S&V퀸텟과의 환상적인 앙상블 연주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을 지켜본 한 환자는 “연말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어 우울했는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공연을 보는 동안 신체적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병원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 효과를 도모하고,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정기적으로 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위한 ‘행복웃음 콘서트’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지난 8일 이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그맨 곽범, 송영길과 성악가 나윤규, 강성구, 이덕인, 이승이 함께하는 ‘행복웃음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일 개최된 줄타기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분당서울대병원 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반 시니어 안무팀의 ‘빌리진’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개그맨 곽범과 송영길의 개그콩트가 이어졌다.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한 번쯤은’ 개그를 선보이자 관객석에서는 한바탕 큰 웃음과 함성이 터져 나왔고, 웃음퀴즈를 통한 경품 행사 코너는 관객으로부터 더욱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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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윤규, 강성구, 이덕인, 이승 성악가의 ‘그대 그리고 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감미롭고 웅장한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합동무대와 솔로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장 분위기는 숨 쉴 수 없는 열기로 가득해졌다.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로운(대표 황현모)과 함께 기획한 이번 ‘행복웃음 콘서트’는 병원을 찾는 고객과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과 병원 교직원 모두가 건강한 웃음을 통해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의미로 진행됐으며, 관객들은 걱정과 시름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병원장은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문화와 여가 활동을 누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병원이라는 곳에서 환자들이 단순히 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삶에 활력을 얻고 행복과 웃음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사회공헌 문화프로젝트 시리즈로 다가오는 2017년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대병원 ‘작은 음악회-DIY 뮤직박스 만들기’도 개최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백남선) 여성암 환우들과 목동중학교 어머니들로 이뤄진 합동 합창단은 지난 12월 5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우들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번 합동 공연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과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완치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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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여성암병원 여성암 환우들로 구성된 ‘행복바이러스 합창단’과 목동중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어울림 합창단’이 함께 화음을 맞춰 이대목동병원 로비에서 공연을 하며 환우들과 방문객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은 지난 12월 6일 11층 어린이병동 도서관에서 루돌프 디아이와이(DIY) 뮤직박스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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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트리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의료진과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석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은 힘든 병실 생활을 잠시 뒤로하고 의료진과 뮤직박스를 만들고 함께 즉석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또 의료진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루돌프 디아이와이(DIY) 뮤직박스 키트를 나눠 주면서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개인과 개인을 직접 연결해 더 깊이 나눔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트리 행사로 소아암 환우들에게 선물하기, 트리 앞에서 찍은 사진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오페라하우스 찾아가는 음악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9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지휘자 ‘황원구’와 함께 ‘DIO오케스트라(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단)’의 공연과 젊은 남성 테너 7명으로 이루어진 ‘중창단 T7’공연이 진행됐다.

또 마임아티스트 ‘정호재’의 마임 공연까지 더해져 볼거리 가득한 무대로 꾸며졌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카르멘의 서곡’,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테마 곡 ‘He’s a Pirates’ ▲ L.앤더슨의 Christmas Festival 곡 등이 준비되어 있어 평소 접하기 힘든 오페라나 클래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도록 구성됐다.

◆서울부민병원, 무지개상자 초청 나눔 음악회 개최
서울부민병원(병원장 정훈재)은 지난 11월 26일 대강당에서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부민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나눔 음악회는 의술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환자 및 보호자, 지역민들 약 100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는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행복한홈스쿨 등 전국 4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꼬마음악가 프로그램 참여 아동 중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2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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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유명한 영화 음악 주제곡인 스타워즈와 사운드오브뮤직의 주제가부터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을 선사했으며,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음악회 종료 후에는 단원 및 인솔 선생님들을 모시고 오찬을 함께 하는 시간도 가져 사회 공헌 활동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병원장은 “병상 생활에 지친 환자 및 보호자, 인근 지역민들과 함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 나눔 음악회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몸과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따뜻한 겨울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환우와 함께하는 제2회 작은음악회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발전후원회는 지난 2일 이 병원 행복관 1층 아트리움에서 환자와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우와 함께하는 제2회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약속’을 주제로 연말연시를 맞아 평소에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환우와 보호자, 지역 주민에게 음악회를 통해 신체적·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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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는 예인교수앙상블과 서울싱잉커플즈의 성악 공연으로 진행돼 높은 호응을 받았다.

손환철 진료부원장은 “어려워지는 경제적 여건에도 도움을 주시는 후원인과 월급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직원 덕분에 보라매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환우와 교직원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고,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성심병원, 환자 위안의 밤 행사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지난 7일 별관 9층강당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환우들과 보호자를 위해 ‘환자 위안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입원환자와 보호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외부초청 공연 ‘춘천시 스무숲성당의 기타동아리 스무숲 풍경’의 감미로운 기타연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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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자, 환자 보호자의 노래자랑이 이어졌으며, 본원 간호사의 노래와 의료진의 협주 그리고 댄스공연이 진행됐다. 

황성미 고객만족위원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연말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심적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성스럽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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