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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내 손 안에…앱 활용만 잘해도 건강이 가까이 - 진료예약 및 결제부터 건강관리 기능까지
  • 기사등록 2016-11-29 14:01:19
  • 수정 2016-11-29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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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에서 관리하던 자신의 건강기록을 환자 본인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하며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환자 입장에서 병원의 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건강도 보다 더 잘 지킬 수 있다. 현재 병원들이 운영중인 앱을 알아본다. 

◆건양대병원, 투석환자용 앱 도입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은 29일 서울대 시스템바이오 정보의학 국가핵심연구센터(센터장 김주한)와 미래형 투석관리 어플리케이션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어플리케이션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에는 매우 유용한 것으로 핸드폰에 ‘헬스아바타 빈즈’라는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자신의 혈액투석 기록은 물론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복용약물, 투석정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국제표준 진료기록 지침을 따르고 있어 타 병원 방문 시에도 별도의 의무기록 사본을 가져갈 필요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만 보여주면 된다. 따라서 환자의 의료정보기록을 의료기관이 공유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기존에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투석기록 등을 의료진이 가지고 있어 본인이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본인이 직접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는 “환자 자신의 검사결과를 스스로 쉽게 접할 수 있어 만성질환자의 식이요법이나 질병 경과의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진료와 투석의 질 관리를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으며, 환자와 의사간 정확한 소통이 가능하게 되어 임상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실장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으로 앞으로 각 병원간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중복검사나 이중처방 등을 피할 수 있으므로 진료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휴레이포지티브, 당뇨관리 위한 S진료노트 운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와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가 병원을 내원하는 당뇨병 환자가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S진료노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10월 13일부터 운영한다.

이 앱은 당뇨병 환자가 주치의가 제시한 목표를 스스로 잘 지킬 수 있는 참여형 절차와 함께 편의 기능을 담아 생활 속의 건강 앱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선 당뇨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주치의가 알려주는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의 목표 수치를 입력하면 ‘정상’, ‘주의’로 검사결과 확인 △최대 3년간 검사결과를 그래프로 확인 △이해하기 쉬운 당뇨병 건강정보의 생활 속 실천 등을 핵심 기능으로 담았다.

또 △다음 진료를 놓치지 않는 알림 기능과 최근 1년간의 진료일정 △최근 2년간 처방전으로 주치의, 약 이름, 복용방법, 제약사 정보 확인 △검사 시 주의사항 확인 등 생활 속 편리한 의료 정보 제공으로 건강 관리 앱에 친숙해지도록 돕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신체 정보에 유전과 환경 정보가 더해지면서 환자를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해 지고 있다”며, “S진료노트 사용과 같이 나의 의료정보 빅데이터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수록 더욱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 환자 위한 면역억제제 복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서울대병원은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을 돕는 앱을 지난 9월 28일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민상일 교수팀이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복약도우미’는 ▲복용알람 ▲복용체크 ▲복용통계 ▲검사결과 ▲약제안내 ▲교육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복용알람’은 미리 설정해둔 면역억제제 복용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도록 하는 기능이다.

장기이식 환자가 알람이 울렸을 때 ‘복용체크’를 하면, ‘복용통계’ 기능이 자동으로 복용율을 계산하고 환자가 원하는 기간의 결과를 보여준다.

‘검사결과’는 병원에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를 입력하면 한눈에 결과 추이를 보여주며, ‘약제안내’는 장기이식 후 흔히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의 복용방법을 알려준다.

‘교육영상’은 장기이식 후 식사요법, 일상생활 등의 교육 동영상을 제공한다.

하종원 교수는 “장기이식 환자의 면역억제제 복용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어플리케이션이 장기이식 환자의 면역억제제 복용율과 이식장기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복약도우미’는 모바일 스마트기기에서 구동되며, 누구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세종병원 ‘맞춤형 건강정보·진료예약’ 모바일 앱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모바일로 개인별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진료예약과 병원비 납부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 에스코트’를 개발했다.

이 앱은 검사·진료 전 대기자수와 대기시간, 검사 결과와 투약정보 서비스 등을 알려주고, 건강관리 메뉴에서 신장·체중·혈압·혈당 수치를 입력하면 현재 건강 상태를 보여준다.

스마트에스코트는 세종병원 적용을 시작으로 2017년 3월 2일 인천 계양구에 오픈하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 도입
병원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본격 시작된다.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광현)은 데이타뱅크시스템즈(대표 홍병진)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M-care)’ 서비스를 9월 27일 시작했다.

‘엠케어’는 긴 대기시간, 번거로운 이용절차와 복잡한 실내구조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본 병원 이용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병원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접수 ▶ 진료 ▶ 수납 ▶ 귀가의 4가지 큰 단계에서 세부적인 이용자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엠케어’가 인지한 후 개인화 및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와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병원 및 예약된 진료과에 도착 시 알림 메시지와 예약 내역이 통지되며, 모바일 대기 번호표가 발급되고 진료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조회 가능하다. 진료 후에는 진료 내역과 검사결과, 처방전까지 조회하고 출력까지 할 수 있으며, 다음 번 진료 예약은 물론 진료비 결제도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올해 안으로 처방전을 원하는 약국으로 전송 가능하고 모바일 결제 후 약을 찾아 바로 귀가할 수 있으며, 실손보험 가입 환자의 경우에는 보험금 청구도 스마트 앱을 통해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부가서비스로는 초기 진료에 필요한 개인 진료 이력과 혈압, 당뇨, 체온 등의 건강 정보도 병원과 의사에게 제공 가능하며,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영수증 제출 없이 주차장 출차도 가능한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다.

이광현 병원장은“본원에서 제공할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는 스마트 병원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스마트폰, 테블릿 PC를 통한 논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많은 환자들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병원‘엠케어’애플리케이션은 구글스토어(안드로이드폰)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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