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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르스, 대응은 어떻게?…삼성서울병원 또 도마위 - 메르스 여파 총진료비 4천억 감소 등
  • 기사등록 2015-10-15 09:37:43
  • 수정 2015-10-15 1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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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80번째 환자가 퇴원 후 재입원하면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또 다시 여론과 대중의 도마위에 올랐으며, 메르스 여파로 병원들의 총진료비가 대폭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 메르스 상황을 조망해본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그대로 유지…상주 직원만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 
현재 메르스 컨트롤타워 역할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유지하고 있다. 

다만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던 지난 7월30일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본부로 이관됐다.

복지부 내 대책본부가 위치했던 자리에는 메르스 후속조치TF와 상황실이 배치됐으며, 과장급이 실장을 맡아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메르스 사태에 대비중이다.

대책본부 본부장은 기존대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고, 지휘체계나 운영방식도 변화하지 않았다. 다만 대책본부 상주 직원이 복지부가 아닌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됐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 발생 보고 즉시 환자를 격리입원 시키고, 접촉자를 파악, 61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내렸으며, 메르스 환자 경유 및 입원 의료기관도 즉각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완전종식 때까지 대책본부는 지속시키고, 필요한 경우 복지부에서도 대책본부에 추가 파견을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또 다시 타격  
하지만 이번 상황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곳은 역시 삼성서울병원이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디어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80번 환자는 지난 3일 기나 긴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11일 새벽 5시 23분 경 발열 증세를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물론 선별진료소에서 1차 진료를 받았지만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이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발언으로 인해 오해가 시작됐다.

양병국 본부장은 ‘이 진료소에 80번째 환자 외 다른 환자가 없었다’는 의미로 설명한 것이었지만, 일부 미디어에서 ‘단 1명의 의료진도 없었다’는 내용으로 보도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병원 측은 당시 의료진 상주 사실을 강조하면서 “발열 이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도 “N95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한 의사 1명, 간호사 3명이 대기하고 있었다”며 삼성서울병원의 조치를 확인시켰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80번째 환자가 5시 33분 응급실 1인실 진료구역으로 옮겨 치료가 진행됐는데 응급실에 다른 환자 및 보호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돌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80번째 환자를 진료한 모든 직원은 레벨D 방호복을 갖췄고, 5시 57분 응급실 내 격리 공간인 소생실로 옮겨 진료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추가 감염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또 응급실에 대한 소독 방역과 환경검사를 시행했으며, 2회에 걸쳐 시행한 검사결과 검사지역 14곳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의협 “보건당국 철저한 관리·감독” 당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대회원 안내지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메르스 사태의 완벽한 종결까지 정부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의협은 “정부는 메르스 초기 방역 실패를 교훈 삼아 철저한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해당 환자 격리병상 치료는 물론 가족, 의료진 및 병원 직원, 이송요원 등 접촉자들은 메르스 대응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80번째 환자 퇴원일인 지난 3일부터 양성판정이 난 12일까지 환자가 거쳐 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등 같은 기간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증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면밀한 추적 감시도 요구했다.

의협은 “계절적으로 메르스 초기증상과 유사한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한 사람의 감염자로도 일파만파 확산될 수 있다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메르스 완전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심평원, 6월 이후 총진료비 4천억 감소
한편 메르스 여파로 총진료비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3일 공개한 ‘월간 진료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총 진료비는 4조6,543억원으로 7월보다 2,153억원(-4.4%)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2개월만에 진료비 3,978억원(-8.5%)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번 진료비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감소로, 전월대비 진료비가 1,652억원(-18.6%)이 줄어들어 진료비는 7,222억원을 기록했다.

종합병원 진료비는 전월대비 16.9%감소해 6,546억원, 병원은 5.9% 감소해 4,374억원, 의원은 0.2% 감소해 9,293억원을 기록했다.

환자수도 2,507만명으로 전월보다 23만명(-0.9%),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2만명(-2.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국 진료비는 전월대비 519억원(5.1%)이 증가해 1조72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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